[KS1] 염경엽 "오늘 100점 만점에 98점"

[KS1] 염경엽 "오늘 100점 만점에 98점"

  • 기자명 이대호 기자
  • 입력 2014.11.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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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넥센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강정호의 결승 투런 아치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역대 사례를 보면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이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은 80% 정도였다. 넥센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 됐다.

경기 후 넥센 염경엽 감독은 "밴헤켄이 3회 잠깐 제구가 안되면서 흔들렸는데 그래도 에이스답게 6이닝을 소화해준 게 승리의 발판"이라고 운을 떼고는 "조상우가 2이닝을 승리투수를 하면서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또한 "(손)승락이가 여전히 좋은 구위로 깔끔하게 마무리해줬다. 투타에서 깔끔한 경기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타선에 대해서는 "타격은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서건창, 로티노가 테이블 세터 역할을 해줘서 좋은 분위기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며 "강정호에게 네 번의 찬스가 왔는데 플레이오프 때와 같이 좋은 타격감으로 왔다. 네 번 중 한 번은 해결할 거라 생각했는데 결정적이 홈런으로 해결해줬다"고 말했다.

4번 박병호에 대해서는 "박병호가 1번타자 같은 4번타자 역할을 해주면서 공격을 이어줬다"고 빼놓지 않았다.

감독으로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거둔 소감을 묻자 "첫 승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다. 이겨서 기쁘지만 오늘 경기는 오늘로 끝이다. 내일 또 1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답했다.

마운드 구상도 전했다. 염 감독은 "조상우 2이닝? 이닝을 떠나 개수를 생각했다. 오늘 25개 정도에서 끊을 생각을 했다. 나와서 못 막았으면 손승락을 올리려고 했는데 잘 막았다. 한현희는 맨 뒤로 뒀다. 타선 돌아오는 분위기가 조상우 다음은 손승락이 맞다고 생각했다. 연장이면 승락이가 2이닝 더 가고 현희를 쓸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선발 밴헤켄을 100구도 안 돼서 내린 것에 대해서는 "한 두 타자 더 생각했는데 이닝 끝났을 때 빼는 게 더 나을 것 같았다. 상우도 주자가 없는 상황이 한국시리즈 첫 출장에서 편할 것 같아서 96개에서 끊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운용계획도 밝혔다. 염 감독은 "오늘 기용이 큰 문제가 없고 모레가 휴식일이기 때문에 내일도 필승조는 똑같이 가겠다"면서 "움직이는(뛰는) 시리즈를 하고 싶다. 상황 봐서 움직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염 감독은 "오늘 100점 만점에 98점이다. 연타를 치기는 힘들다고 생각해 한 방을 기대했는데 그렇게 이겼다. 막는 게 가장 중요했는데 오늘 막아서 이겼다"고 미소지었다.

autumnbb@osen.co.kr

<사진> 대구=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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