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알파고, 세계랭킹 1위 커제와 맞대결

AI알파고, 세계랭킹 1위 커제와 맞대결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4.11 09:03
  • 수정 2017.11.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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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3,25,27일 3번기 격돌, 상금 150만달러

알파고 VS 커제 특별대국 3번기 대회 포스터. <출처=중국기원>
알파고 VS 커제 특별대국 3번기 대회 포스터. <출처=중국기원>

드디어 인간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두 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후 1년 2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10일 오후 4시(한국시간) 중국기원 2층에서 ‘알파고’ 對 커제 9단의 맞대결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대회의 정식 명칭은 ‘바둑의 미래 우전 정상회담(The Future of Go Summit in Wuzhen)’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기원은 ‘알파고’ 대 커제 9단의 맞대결이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烏鎭)에서 인간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3번기 대국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제는 5월 23,25,27일 알파고와 각자 제한시간 3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3번기 대국을 펼친다. 승자에게는 15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며, 승패와 상관없이 30만달러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커제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알파고와 대국하는 것은 곧 미래와 대화하는 것으로 아주 특별한 느낌이다. 반년 동안 시합을 위해서 많은 소통과 노력을 했다. 알파고와 대결할 수 있는 주인공이 되어 아주 행복하다.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겠다. 나는 인공지능이 우리 미래에 더 많은 좋은 것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역사의 변혁 접점에 서서 알파고와 같이 이렇게 강력한 상대를 만나볼 수 있어 행운이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바둑을 둘 것이며, 필승의 태도로 쉽게 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국이 없는 5월 24일에는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그리고 5월 26일에는 저우루이양, 천야오예, 탕웨이싱, 탄샤오, 미위팅 등 중국의 세계대회 선수권자 5명이 한 팀이 되어 힘을 합쳐 알파고와 대결을 펼친다. 이 대국은 제한시간 2시간 30분에 60초 초읽기 3회로 진행된다. 이와 동시에 같은 날 구리와 롄샤오가 각각 알파고와 짝을 이뤄 페어 대국을 벌이게 된다. 이 대국은 제한시간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로 진행된다.

이번에 커제 9단과 맞붙는 ‘알파고’는 지난 1월 나온 알파고 2.0 버전이다. 지난해 이세돌 9단에게 4승 1패를 거둔 ‘알파고’는 1.0 버전이었으나 올 초 2.0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인터넷상에서 프로기사들에게 60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이 가운데 3승은 커제 9단에게 거둔 것이다. 이에 60전 전승을 거두었던 알파고의 실력을 감안한다면 이번 대결에서 커제의 패배가 당연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가운데 커제가 과연 1승을 거둘 수 있을까 하는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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