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챔피언’ 박정환, 41개월 연속 1위

‘월드 챔피언’ 박정환, 41개월 연속 1위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4.06 09:21
  • 수정 2017.08.1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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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랭킹 1,2,3위는 커제, 미위팅, 롄샤오

한국바둑의 ‘불멸의 랭킹1위’ 박정환 9단이 4월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며 41개월 연속 왕좌에 올랐다. 박정환 9단은 3월 첫 대국인 제22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16강에서 안조영 9단에 패하며 22점을 잃고 시작했다. 이후 AI가 첫 출전해 화제를 모았던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 중국의 미위팅 9단을 연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이창호 9단을 꺾고 4강에 진출하는 등 3승을 보태며 지난달 보다 9점 하락한 9878점으로 1위를 지켰다. 아직 많은 세계대회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박정환 9단은 올해 상금랭킹에 있어서도 월드바둑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약 3억 4,100만원을 벌어들여 1위에 올랐다.

신진서 6단은 제22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8강에서 김지석 9단에 패해 랭킹점수 16점이 하락했지만 9775점으로 2위를 지켰다. 신진서 6단은 상금랭킹에서 약 40,00만원의 수입을 올려 박정환 9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랭킹 TOP10 내에서는 1~2위를 비롯해 지난달과 변동 없이 이세돌․박영훈․김지석․최철한 9단, 이동훈 8단, 안성준 7단, 강동윤 9단이 3~10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제22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16강에서 박정환 9단을 그리고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중국의 구리 9단을 꺾고 본선에 오른 안조영 9단이 3월 한 달 동안 4승 1패를 거두며 4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9347점으로 33위에 올랐다.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된다.

한편, 최근 중국기원이 지난 3월말까지의 성적을 집계해 발표한 랭킹에 따르면 커제가 2756점을 기록하며 2672점으로 2위에 오른 미위팅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 3승 1패를 기록한 커제는 서남왕배에서 랴오위엔허, 스웨에게 승리를 거두었으나 탄샤오에게 패했으며, 용성전에서 천야오예에게 승리를 거두어 전월 대비 2점을 끌어올렸다.

그 뒤를 이어 롄샤오, 저우루이양, 퉈쟈시, 천야오예, 스웨, 탄샤오, 판윈뤄, 구쯔하오가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한때 최정상에서 전성기를 누렸던 왕시와 구리가 각각 전월 11,13위에서 16,18위로 밀려나면서 TOP20권내에서 곧 밀려 날 것으로 보여 한 시대가 바뀌었음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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