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첫 방한 팬미팅, 사인회, 자선콘서트 참가

파퀴아오, 첫 방한 팬미팅, 사인회, 자선콘서트 참가

  • 기자명 홍영철 기자
  • 입력 2016.12.27 08:45
  • 수정 2017.11.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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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와 펀칭머신, 페널티킥 대결은 1-1 무승부 기록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는 필리핀의 ‘복싱 전설’ 매니 파키아오(38 좌측 두번째)를 지구촌 인터넷 악플추방을 위한 ‘선플대사’로 위촉했다.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는 필리핀의 ‘복싱 전설’ 매니 파키아오(38 좌측 두번째)를 지구촌 인터넷 악플추방을 위한 ‘선플대사’로 위촉했다.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38)가 지난 23일 방한 후 팬미팅과 사인회, 자선콘서트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26일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파퀴아오는 25일에 서울 강남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한국축구의 대표적인 골키퍼였던 김병지(46)와 자선콘서트에서 이색대결을 펼쳤다. 플라이급(-52kg)부터 슈퍼웰터급(-70kg)까지 무려 8체급을 제패한 입지전적인 프로복서이자 필리핀 현역 상원의원이기도 한 매니 파퀴아오는 이날 김병지와 펀칭머신 및 페널티킥 승부를 겨룬 것.

펀칭머신 승부는 축구선수인 김병지는 펀칭머신을 발로 2회, 주먹으로 1회를 차고 복싱선수인 파퀴아오는 글러브 없이 맨주먹으로 2회, 발로 1회를 차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사람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승부에서는 김병지가 파퀴아오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이어 벌어진 페널티킥 승부차기에서는 파퀴아오가 3회 슛을 하여 골을 넣으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파퀴아오가 거미손 김병지를 뚫고 페널티킥에 성공시키며 결국 최종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승부가 되면서 김병지는 세탁기 20대를 필리핀 다문화 가정에 기부하고 파퀴아오는 글러브 10개를 사단법인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에 기증하는 것으로 훈훈한 결말을 마무리를 지었다. 파퀴아오는 "같이 경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의미있는 일을 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파퀴아오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바쁜 일정을 보냈다. 23일 새벽 한국에 도착한 파퀴아오와 그의 아내 진키 파퀴아오는 당일 저녁 예비 걸그룹 ‘레아’의 서혜린과 식사를 함께 했다. 서혜인은 ‘레아’에는 Mnet ‘프로듀스101’ 출신 가수로 파퀴아오 부부는 ‘프로듀스101’을 보고 서혜린의 팬이 됐다고 한다. 싸이 팬임을 밝힌 파퀴아오는 마침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하는 '올나잇스탠드 2016 싸드레날린'에 초청받아 관람하기도 했다.

또한 각종 행사기간 중 국가대표 복싱 슈퍼헤비급 송화평(수원시청)과 '4전5기' 홍수환, 2016 전국체육대회 남자 복싱 일반부 밴텀급 금메달리스트 신동명(남원시청) 등도 만났다. 이어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는 전북 무주리조트 스키장을 찾아 망중한을 즐겼다. 25일 화장품 브랜드 끌램의 공식 일정과 함께 진행되는 저녁 식사에 김보성을 초청해 함께 식사를 했다. 파퀴아오는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행을 위해 투혼을 발휘한 김보성의 종합격투기 데뷔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와의 만남을 희망해 만남이 성사됐다.

당초 22일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비자 발급이 늦어져 하루 늦게 방한한 파퀴아오는 23일 오전 가족 등 일행 30명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3박4일을 보낸 뒤 26일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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