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I '딥젠고'에 몽백합배 본선 출전 와일드카드 배정

일본 AI '딥젠고'에 몽백합배 본선 출전 와일드카드 배정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4.03 10:29
  • 수정 2017.08.16 12:3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프로 10명, 아마추어 4명 몽백합배 본선 진출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통합예선 일반조 결승전에서 안조영 9단(오른쪽)이 중국 구리 9단을 꺾고 본선에 합류했다.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통합예선 일반조 결승전에서 안조영 9단(오른쪽)이 중국 구리 9단을 꺾고 본선에 합류했다.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통합예선에서 한국이 14장의 본선티켓을 획득하면서 64강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달 26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모두 420명이 출전해 44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다. 한국은 프로기사 106명(남자 92명, 여자 14명)과 아마추어 8명이 출전해 프로 10명, 아마추어 4명이 본선 진출의 바늘구멍을 통과했다. 여자조에서 본선 진출자를 배출해내지 못한 한국은 아마추어조에서 4장의 티켓을 모두 가져와 아쉬움을 달랬다. 주최국 중국은 30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본선에 올랐고 일본과 대만은 전원 탈락했다.

30일 치러진 일반조 결승에서 한국은 안조영이 중국의 ‘간판스타’ 구리를 꺾은 것을 비롯해 박영훈, 강동윤, 나현, 강유택, 이지현, 안국현, 한태희, 신민준, 한승주 등 10명이 본선진출권을 획득했다. 아마추어조 결승에서는 박종욱, 박상준, 조남균, 문유빈이 승리해 본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64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에 한국은 전기 대회 준우승 자격으로 시드를 배정받은 이세돌과 박정환, 최철한, 신진서 등의 국가시드 3명, 예선통과자 14명 등 총 18명이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중국은 전기 대회 우승자 커제 9단과 저우루이양, 퉈자시, 천야오예, 탕웨이싱, 당이페이 9단 등 국가시드 5명을 비롯하여 와일드카드 미위팅, 예선통과자 30명 등 37명이 본선에 나선다.

일본은 시드를 받은 다카오 신지, 고노 린, 위정치 등 3명이 본선에 올랐고, 대만은 시드인 샤오정하오가 본선에 합류했다. 북미지역은 리리옌, 인밍밍, 유럽은 일리야 쉭신과 마테우스 수르마가 본선에 출전한다.

마지막 남은 1장의 와일드카드는 바둑 인공지능(AI) ‘딥젠고(DeepZenGo)’에게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기원은 통합예선이 벌어지기 전 일본기원에 공문을 보내 ‘딥젠고’의 와일드카드 가능 여부를 문의해 놓은 상태다. 중국기원이 발표를 미루고 있지만 일본기원은 ‘딥젠고’의 대회 출전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바둑연맹(IGF)이 주최하고 중국위기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본선 64강과 32강은 6월 19일과 21일 중국기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한시간은 통합예선부터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며, 결승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한화 약 2억 9200만원), 준우승 60만 위안(한화 약 9750만원)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