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WBC] '투·타 맹활약' 오타니, 대회 MVP 선정 "야구가 더 사랑받길"

[2023 WBC] '투·타 맹활약' 오타니, 대회 MVP 선정 "야구가 더 사랑받길"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3.22 15:26
  • 수정 2023.04.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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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 미국의 결승전. 오타니 쇼헤이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사진=AP/연합뉴스)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 미국의 결승전. 오타니 쇼헤이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투·타에서 활약한 오타니 쇼헤이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일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앞선 2006년, 2009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은 14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세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이번 대회의 MVP는 투·타에서 맹활약한 오타니였다. 사실 오타니는 이탈리아와 8강전을 끝으로 선발 투수로 나서지 않을 예정이었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일본은 3-2로 앞선 9회 초 우승 확정을 위해 오타니를 마운드에 올렸다. 오타니는 일본의 7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오타니는 선두타자 맥닐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베츠를 병살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남은 아웃카운트는 하나, 타석에는 트라웃이 섰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오타니는 글러브를 벗어 던지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첫 출전한 WBC에서 투타에 걸쳐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일본의 우승을 이끈 오타니는 대회 MVP로 선정됐다. 그는 타자로 7경기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을, 투수로 3경기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으로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MVP를 수상한 뒤 "정말 꿈꾸던 곳이다. 매우 기쁘다"라며 "(9회 등판했을 때) 긴장은 했지만 다행히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트라웃을 상대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대표 선수들과 함께해 즐거웠다. 이제 각 팀으로 돌아가야 하니 외로울 것 같은 기분도 든다"라며 대표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타니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전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야구가 더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 동력이 돼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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