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P.S 미디어데이] "미친 활약 보여준다→일 한번 낸다"… 화끈했던 남자부 4인의 당찬 포부

[V-리그 P.S 미디어데이] "미친 활약 보여준다→일 한번 낸다"… 화끈했던 남자부 4인의 당찬 포부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3.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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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대표선수로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한국전력 임성진(왼쪽)과 현대캐피탈 허수봉. (사진=KOVO)
20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대표선수로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한국전력 임성진(왼쪽)과 현대캐피탈 허수봉.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V-리그 봄배구에 참가하는 남자부 4명의 선수들이 당찬 포부와 화끈한 입담을 자랑했다.

20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V-리그 남자부의 포스트시즌은 3시즌 연속 준플레이오프(준PO)가 성사됐다. 오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지난 시즌에 이어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단판 준PO로 봄배구의 포문을 연다.

이날 팀의 대표선수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4명의 선수들은 봄배구에 임하는 각자의 포부를 전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자리를 채웠다. 임동혁은 "정규리그 1위팀으로서 챔프전서 쉽게 무너지지 않겠다. 리그 1위 팀다운 경기력으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동혁은 이날 '봄배구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라는 투표에서 1표로 가장 적은 표를 받았다. 이에 임동혁은 "과소평가라 생각하지 않겠다. 내가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을 보여주면서 투표가 진실이 아님을 밝혀보겠다"고 자신했다. 

명가 재건을 이끈 현대캐피탈 토종 주포 허수봉도 당찬 포부를 밝혔다. 허수봉은 "(전)광인이형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백이 있지만 제가 포스트시즌에서 잘해서 일 한번 내도록 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현대캐피탈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리베로 여호현은 이번 봄배구에서 챔피언 반지를 끼게 되면 개인 통산 10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대업을 작성하게 된다. 이에 허수봉은 "허수봉 코치님의 10번째 반지를 끼워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다. 또한 저의 세 번째 반지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20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대표선수로 참가한 (왼쪽부터) 대한항 공 임동혁과 현대캐피탈 허수봉, 우리카드 김지한, 한국전력 임성진이 챔피언 트로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VO)
20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대표선수로 참가한 (왼쪽부터) 대한항 공 임동혁과 현대캐피탈 허수봉, 우리카드 김지한, 한국전력 임성진이 챔피언 트로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우리카드의 젊은 피 김지한은 선배 동료들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지한은 "형들이 다 잘해줘야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지한은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허수봉과 귀여운 신경전도 펼쳤다. 허수봉이 "(김)지한은 같은 팀에 있을 때와는 다른 선수가 돼 있는 거 같다. 공격할 때 타점이나 스윙 스피드가 빨라서 공을 블로킹하기 어렵다"면서 "단점은 멘탈이 약하다"고 짚었다. 

이에 김지한은 "(허)수봉이 형도 매번 실력이 향상하는 게 느껴진다"면서 "(전)광인이 형이 없는 상태에서 얼만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겠다"면서 여유있게 답변했다.

올 시즌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전력의 주전을 꿰찬 임성진은 "저희팀의 장점은 분위기가 좋은 것이다. 감독님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미친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제가 그 미친놈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성진은 '봄배구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의 질문에 가장 많은 4표를 받았다. 이에 임성진은 "저번 시즌에는 많이 보여드린게 없었는데 올 시즌에는 주전으로 나서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 뽑아주신 것 같다. 뽑아 주신만큼 준플레이오프에서 미친 활약을 보여주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상암=설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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