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승리의 발판이 된 LG의 수비, 13개의 턴오버를 이끌어냈다

[데일리현장] 승리의 발판이 된 LG의 수비, 13개의 턴오버를 이끌어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3.1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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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아셈 마레이 (사진=현경학 기자)
창원 LG 아셈 마레이 (사진=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LG의 강력한 수비가 빛났다.

창원 LG는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76-75로 승리했다. LG는 32승 16패가 되며 선두 안양 KGC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LG 조상현 감독은 이 경기 포인트를 수비로 잡았다. 올 시즌 LG는 수비에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GC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결국 수비가 이뤄져야 한다. 조상현 감독은 "결국 우리는 수비를 잘 해야 한다. 저번 경기에서는 수비부터 무너졌다. 수비부터 잡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LG 선수들은 경기 시작부터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갔다. KGC의 볼 흐름을 제어하는데 중점을 뒀다. 압박 수비로 상대를 몰아낸 다음에 반대편에서 패스를 끊어내는 방식으로 재미를 봤다. 이후에는 속공으로 쉬운 득점을 쌓았다. 

활동량 넘치는 LG의 수비에 KGC는 턴오버가 늘어났다. KGC는 이 경기 전까지 48경기에서 평균 10개의 턴오버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전반에만 8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무너졌다. LG의 수비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LG는 전반에만 턴오버에 의한 득점을 13점이나 올렸다. 전반에는 사실상 턴오버에서 두 팀의 차이가 벌어졌다. 

선두 KGC의 저력은 대단했다. KGC는 3쿼터에 오히려 수비에서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추격의 불씨를 만들었다. 점수차를 좁히며 LG를 위협했다. 하지만 LG는 수비에서 활동량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직전 렌즈 아반도가 레이업을 놓치는 행운까지 더해지며 승리를 가져왔다. LG는 KGC와의 경기 차를 1.5경기 차까지 좁혔다.

LG는 전반에 만들어 놓은 리드 덕분에 KGC의 추격을 끝내 뿌리칠 수 있었다. 전반에만 8개의 턴오버를 범한 KGC는 이날 총 13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평소보다 많은 턴오버로 무너졌다. 김상식 감독도 "공격 밸런스가 무너졌다"라고 돌아봤다.

상대 턴오버를 유발시킨 수비에 대해 조상현 감독은 "(오마리)스펠맨에게 슈팅을 덜 주자고 했다. 또, 도와주는 수비를 가져왔다. 평소 선수들에게 일대일 수비를 강조하는데 이번 경기에선 새깅 수비에 이어 도움 수비를 많이 요구했다. 전반에는 잘 됐지만 3~4쿼터에 상대가 적응을 했을 때 변화를 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던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KGC를 70점대로 묶을 수 있었다"라고 기뻐했다.

LG와 KGC의 6라운드 맞대결은 선두 싸움에 중요한 분수령이었다. LG는 수비의 힘을 앞세워 KGC를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선두 싸움에 불을 지폈다.

안양=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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