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DC 히어로 샤잠이 팬들의 기대를 안고 5년만에 돌아왔다.
2023년 DC 코믹스의 히어로 계보를 이어 나갈 첫 작품, ‘샤잠! 신들의 분노’가 오늘(15일) 개봉했다. DC 코믹스는 ‘샤잠! 신들의 분노’를 시작으로 ‘플래쉬’,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개봉을 차례로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5년만에 돌아온 ‘샤잠! 신들의 분노’는 문제아로 취급 받던 신의 능력을 가진 슈퍼 히어로들이 빼앗긴 힘을 되찾으려는 신과 세상의 운명을 건 위험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헤라클레스의 힘, 솔로몬의 지혜,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힘, 아킬레우스의 용기, 수성의 속도 등 여섯 가지 힘을 물려받아 히어로 샤잠이 된 소년 빌리를 주인공으로 한다.
첫 번재 솔로 무비 ‘샤잠!’은 지난 2019년 국내 개봉 후 65만 관객을 기록했다. 흥행 기록은 아쉬운 편이었으나, 특유의 유쾌함과 B급 정서에 호평을 보낸 관객층도 있었다. 그 후속작인 ‘샤잠! 신들의 분노’는 18살이 된 빌리(애셔 엔젤)와 그를 주축으로 함께 활동하는 히어로들의 가족애와 성장담을 극대화했다.
2019년 ‘샤잠!’은 어린 소년이 막강한 힘을 얻게 된 후 자신의 능력을 알아가는 과정에 집중했다면, ‘샤잠! 신들의 분노’는 히어로의 삶에 적응한 슈퍼 히어로들의 여유로움을 보여준다. 유쾌함은 그대로 가져가고, 캐릭터의 능력과 서사가 깊어지면서 전편과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를 선사한다.
이번 편의 새로운 빌런은 그리스 여신들이다. 아틀라스의 딸이자, 잃어버린 신들의 힘을 되찾기 위해 나타난 헤스 페라(헬렌 미렌), 칼립소(루시 리우)는 복수심에 불 타 샤잠! 패밀리를 위협하는 강력한 빌런으로 등장한다. 빌런의 세계관과 능력이 확장된 만큼 시각적 스케일 또한 압도적이다.
특히, 영화 ‘더 퀸’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 작년 미국배우조합상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헬렌 미렌의 연기가 영화에 무게를 실었다. ‘헤스 페라’가 압도적 힘을 지닌 신화 속 인물을 바탕으로 한 만큼 헬렌 미렌의 강렬한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칼립소’ 역에는 루시 리우가 출연한다. 루시 리우는 헤스 페라의 동생이자, 마법사의 지팡이를 손에 넣어 신화 속 괴물들을 소환시키는 등 세상을 혼도에 빠트리는 빌런으로 분했다. 그는 ‘미녀 삼총사’, ‘킬빌’에서 보여준 강렬한 인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DC 코믹스는 ‘샤잠! 신들의 분노’ 외에도 ‘플래쉬’,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등 인기 캐릭터의 솔로 무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튜디오 대표인 제임스 건은 ‘플래쉬’에 대해 “DCEU 전체를 리셋할 작품”이라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주연 배우 에즈라 밀러가 폭행 및 절도 범죄를 저지르며 개봉에 난항을 겪었으나, 결국 예정대로 오는 6월 극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샤잠! 신들의 분노’는 이들과 함께 선보일 DC 유니버스의 첫 타자로서 관객의 시선을 붙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쾌함이 가득한 액션블록버스터 ‘샤잠! 신들의 분노’는 15일 개봉 이후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용산=박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