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국제 공동 창제작공연‘전쟁 후에’유럽 투어 대성황

ACC 국제 공동 창제작공연‘전쟁 후에’유럽 투어 대성황

  • 기자명 이석희 기자
  • 입력 2023.03.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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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스웨덴·독일·폴란드서 관객 전원 기립박수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선옥·이하 ‘ACC재단’)은 “국제 공동 창·제작 공연 ‘AFTER WAR 전쟁 후에’유럽 투어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유럽 투어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2월 21일 덴마크를 시작으로, 24일 스웨덴, 26일 독일, 28일 폴란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전쟁 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덴마크 오딘극단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여간 함께 제작한 공연으로, 아시아에서 벌어진 전쟁과 항쟁, 그리고 치유와 화해를 음악과 몸짓으로 표현해 낸 작품이다.

ACC재단은 이번 투어를 앞두고 다양한 규모의 공연장 형태에 맞추기 위해 기존 대극장용에서 소극장 형태로 재제작해 유럽 4개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작품은 한국의 처용무를 시작으로 국악의 악기와 소리가 무대 위를 흐르고,‘임을 위한 행진곡’에 이어‘오월의 노래’로 마무리 되며 유럽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관객들은 한국어와 영어 대사가 혼재돼 있음에도 배우들의 소리와 몸짓에서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고스란히 느끼며 전원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전쟁후에' 유럽공연투어 공연 장면 <ACC제공>
'전쟁후에' 유럽공연투어 공연 장면 <ACC제공>

레네 디브달 덴마크 홀스테브로시 문화부시장은 “공연 속 전쟁의 시간과 그 이후가 지금의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떠올리게 했다”며 “비인간적이고 무고한 희생자들, 스스로 전쟁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절규하는 군인의 모습 등에서 울림이 느껴졌던 정말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마지막 무대인 폴란드에서는 우크라이나 난민 학생과 러시아 학생이 함께 공연을 관람한 뒤 서로를 안아주며 눈물을 흘려 주변을 숙연케 했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언어와 환경이 달라도 문화예술 작품을 통해 감정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계기였다”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창제작된 문화 콘텐츠의 해외 유통을 더욱 활성화해 아시아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세계에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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