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곰' 이승엽 감독, 공식 데뷔전 승리로 장식

'두목곰' 이승엽 감독, 공식 데뷔전 승리로 장식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3.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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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두산 송승환이 2회초 솔로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서 이승엽(왼쪽)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두산 송승환이 2회초 솔로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서 이승엽(왼쪽)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첫 공식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이승엽 감독은 아직 몸이 완벽하지 않은 베테랑 타자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젊은 타자들을 대거 선발 기용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안재석과 송승환은 홈런포로 응답했고, 이유찬과 김대한은 각각 3루타와 2루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선취점은 홈팀 롯데가 먼저 뽑았다. 1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동희는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의 살짝 높게 뜬 초구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그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 투런포로 연결돼 롯데가 먼저 앞서갔다.

두산도 홈런과 장타로 맞불을 놨다. 2회초 2사 후 송승환이 반즈의 2구째를 타격해 솔로 홈런을 쏴올려 한 점을 만회했다. 1-2로 따라가던 3회초에는 이유찬이 좌측 펜스를 직격하며 3루까지 단숨에 들어갔고, 안재석의 땅볼 때 이유찬이 홈을 밟아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5회말 유강남의 3루타와 김민석의 적시타로 롯데가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두산은 6회초 안재석의 솔로포가 터지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의 균형은 두산의 베테랑 타자들이 깼다. 3-3으로 맞선 8회말 선두타자 김대한이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이 3루수 옆을 빠르게 지나가는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대타 정수빈도 안타를 만들어내며 2사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후속타자 박유연 타석때 폭투가 나와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아 5-3이 됐다. 

두산은 9회말 2사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홍건희가 이학주에게 2루타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하는 듯 했지만, 대타로 들어온 김주현을 홍건희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워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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