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눈 앞에 둔 고양 캐롯, 승리만큼 중요한 10억원 해결

PO 눈 앞에 둔 고양 캐롯, 승리만큼 중요한 10억원 해결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3.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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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 선수단 (사진=KBL)
고양 캐롯 선수단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캐롯이 플레이오프 확정까지 1승만 남겨뒀다. 하지만 승리보다 가입비 잔여분 해결이 더 큰 과제다.

고양 캐롯은 13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76-72로 승리했다. 캐롯은 2연승을 달리며 26승 22패가 됐다. 플레이오프 확정까지 1승을 남겨둔 상태다. 

지금 이 흐름이라면 캐롯은 무난히 플레이오프를 향하게 된다. 캐롯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캐롯의 플레이오프행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가입비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KBL 이사회는 지난달 16일 캐롯 구단이 리그 참가 조건으로 내야할 특별회비(가입금) 잔여분 10억원을 3월까지 내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다. 캐롯이 지금 순위로 시즌을 마치면 6위와 7위의 순위가 한 계단씩 올라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다. 

농구계에서는 잔여분 10억원 납부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강하다. 캐롯 구단의 운영 주체인 데이원 스포츠는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경영난으로 인해 자금 지원이 끊긴 상태다. 이미 세 달째 급여가 늦게 지급된 바 있다. 일부 고액 연봉 선수들은 급여를 일부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캐롯을 둘러싼 위기는 해결되지 않았다. 

김승기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눈앞의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돈을 못 내서 6강에 떨어질 순 있어도 성적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제 데이원스포츠가 응답을 할 차례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확정을 눈앞에 뒀다. 이제 구단 운영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플레이오프 확정의 마지막 퍼즐인 10억원을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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