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싱겁게 끝난 1·2위 맞대결… 대한항공, 1위 확정 눈앞

다소 싱겁게 끝난 1·2위 맞대결… 대한항공, 1위 확정 눈앞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3.05 15:47
  • 수정 2023.03.05 15:5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미리보는 챔피언 결정전이 다소 싱겁게 끝이 났다.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과의 사실상 '정규리그 1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3-0(25-17, 25-20, 25-22) 승리를 거뒀다.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친 두 팀이다. 경기 전까지 선두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에 승점 2점 차로 앞서 있었는데, 이날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24승 9패 승점 71점으로 격차를 더욱 벌리게 됐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66점(22승 11패)을 유지, 대한항공과 멀어지게 됐다. 

이날 링컨이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한 20득점, 60.87%의 공격 성공률로 승리를 이끌었고, 정지석도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한 14득점을 기록하며 거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허수봉과 오레올이 각 14득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1세트부터 대한항공이 코트를 완전히 장악했다. 세트 초반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8-6에서 정한용의 백어택, 정지석의 퀵오픈, 현대캐피탈의 범실로 대한항공이 앞서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퀵오픈,김규민의 블로킹 등으로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차단했다. 점수는 어느덧 19-10까지 벌어졌고, 현대캐피탈이 뒤늦게 따라 붙었으나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2세트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간 대한항공이다. 17-15에서 정지석이 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 송원근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김규민과 정한용도 기세를 보탰고, 현대캐피탈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오레올이 연속 득점하며 추격했지만 링컨이 이를 차단했다. 어느덧 20점 고지를 밟은 대한항공은 막판 한선수와 교체돼 들어간 임동혁이 퀵오픈 득점에 성공하며 2세트를 가져왔다. 

경기 시작 1시간 만에 1, 2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대한항공에 끌려갔다. 세트 초반 나란히 서브 범실을 기록했던 두 팀은 4-4 동점에서 링컨이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역전했다. 세트 중반 이후 정지석의 연속 백어택이 터지며 득점에 성공했고, 어느새 점수는 18-13으로 벌어졌다. 현대캐피탈도 포기하지 않고 22-21, 1점 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대한항공은 견고했다. 상대 공격 범실을 놓치지 않았고, 23-21에서는 링컨의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대한항공이 매치포인트를 잡게 됐다. 여기에 링컨은 마무리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승점 3점을 챙기게 됐다. 

한편, 대한항공이 남은 3경기에서 승점 5를 추가하면, 현대캐피탈의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