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아가메즈 앞세워 한국전력 완파… 봄배구 막차 한발짝

우리카드, 아가메즈 앞세워 한국전력 완파… 봄배구 막차 한발짝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3.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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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비디오 판독을 보고 있는 우리카드 박준혁과 나경복, 아가메즈. (사진=KOVO)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비디오 판독을 보고 있는 우리카드 박준혁과 나경복, 아가메즈.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봄배구에 한 발짝 다가섰다. 

우리카드는 지난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6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6-24)로 승리했다. 

이날 승점 3점을 획득, 승점 50(17승 16패) 고지에 오르며 3위를 유지한 우리카드는 4위 한국전력(승점 47·15승 18패)과 격차를 벌렸다. 특히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4경기 연속 5세트 혈투를 벌인 한국전력을 상대로 깔끔하게 셧아웃으로 제압했다. 양 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3승 3패. 

나란히 정규리그 3경기 씩을 남긴 양 팀의 다음 대진도 우리카드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는 오는 8일 봄 배구 경쟁에서 뒤로 처진 5위 OK금융그룹과 대결하는데, 한국전력은 9일 선두를 추격하는 현대캐피탈과 버거운 경기를 치러야 한다. 

V-리그에서는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때 단판 승부인 준플레이오프(준PO)가 열린다. 남은 경기 준PO 성사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앞서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준PO에서 만난 바 있는데 당시 한국전력이 승리하며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날 우리카드 승리의 일등공신은 아가메즈였다. 1세트 10-9로 앞선 상황에서 아가메즈와 송희채의 연속 공격득점에 이어 아가메즈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우리카드가 앞섰다. 13-10에서는 나경복의 연속 3득점으로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아가메즈는 9-10으로 뒤진 2세트에서도 동점을 이루는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다. 아가메즈의 강력한 서브가 한국전력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여기에 송희채의 퀵오픈, 황승빈의 블로킹이 더해지며 2세트도 우리카드의 차지였다. 아가메즈는 2세트에만 무려 10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내내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3세트 후반 임성진의 강력한 서브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19-21에서 임성진의 두 차례 서브 에이스를 비롯해 연속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3-23에선 서재덕의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를 얻으며 희망을 이어가는듯 했으나, 24-24 듀스 상황 타이스가 아가메즈의 터치 아웃을 유도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아가메즈가 아닌 타이스의 손을 맞고 공이 떨어지며 범실로 포인트를 내줬다. 리드를 되찾은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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