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감 잡은 몬타뇨? 사령탑은 당근과 채찍 동시에

[데일리현장] 감 잡은 몬타뇨? 사령탑은 당근과 채찍 동시에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3.01 20:14
  • 수정 2023.03.01 20:1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 이보네 몬타뇨가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 이보네 몬타뇨가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현대건설이 달라진 이보네 몬타뇨를 앞세워 승점 3점을 수확했다. 

현대건설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2, 25-22)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몬타뇨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지난달 야스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현대건설에 합류한 몬타뇨는 이날 경기 전까지 94득점, 공격성공률 32.68%로 외국인 선수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몬타뇨가 합류하자 마자 팀이 연패에 빠지며 선두수성에 빨간불이 켜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몬타뇨는 양효진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각 1개씩 기록하며 21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42.22%를 기록하며 직전 경기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몬타뇨는 3세트 24-22 매치포인트 상황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몬타뇨의 서브 득점은 지난달 10일 합류 이후 첫 기록이다. 

전보다 나아진 경기력에도 사령탑을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았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완벽하진 않지만 나아졌다. 교체 없이 자기 역할을 해준 것이 좋았다. 전에는 나오지 않았던 코스 공략이 됐다. 좋아지고 있다"라고 칭찬하면서도 "아직 자신이 없는 공격들이 많다. 성공률은 좋았지만 솔직히 재수좋게 들어간 공이 몇 번 있었고, 불안한 장면도 있었다"고 채찍질했다. 

향후 몬타뇨의 활용 방안에 대해선, "튀르키예 리그에서는 2번 자리보다는 레프트 쪽과 파이프 공격이 강했다고 들었다. (몬타뇨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고민했다. 

양효진 역시 몬타뇨와의 호흡에 대해 맞춰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양효진은 "야스민도 처음 시즌 준비를 6개월 동안 했다. 코치 선생님이 가르쳐주고 교정하고 잡아줬다. 몬타뇨도 비슷한 것 같다. 블로킹 위치나, 수비 위치 선정이 있는데 계속 맞춰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승점 67점(23승 9패) 째를 마크한 현대건설은 선두 흥국생명(23승 8패·승점 70)을 승점 3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현재 흥국생명이 현대건설보다 1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선두탈환이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장충=차혜미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