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시즌 첫 선발' 데이브 일데폰소, 가능성을 보여줬다

[데일리현장] '시즌 첫 선발' 데이브 일데폰소, 가능성을 보여줬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1.3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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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데이브 일데폰소 (사진=KBL)
수원 KT 데이브 일데폰소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일데폰소가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수원 KT는 31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88-84로 했다. KT는 16승 20패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6강 경쟁을 하고 있는 KT의 마지막 카드는 데이브 일데폰소였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후 지난 19일부터 경기에 나선 일데폰소는 평균 4.2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필리핀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은 없지만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을 하는 모습이었다. KT 관계자는 일데폰소에 대해 "아버지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아버지가 왕년에 굉장한 스타였지만 굉장히 겸손하시다. 일데폰소에게도 친구같은 아버지지만 팀에 먼저 녹아들어야 한다고 강조를 하셨다. 연습 때 보여지는 모습은 장점이 보이지만 경기에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일데폰소의 아버지는 필리핀 농구 레전드인 데니 일데폰소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그는 필리핀 내에서도 굉장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서동철 감독도 "지금보다 더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잘할 것이라는 확신은 있다. 적응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다른 필리핀 선수들과 다르게 한 부분이 특출나진 않다. 다만 이것저것 고루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여기에 팀에서 요구하는 부분들까지도 잘 수행하는 모습이 장점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일데폰소는 시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벤치에서 출격했던 일데폰소지만 변화를 주기 위한 선택이었다. 일데폰소는 1쿼터부터 서동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3점슛 2개를 성공시켰고 돌파까지 성공시키며 활약했다. 동료를 살려주는 모습도 보여줬다. 일데폰소는 1쿼터 팀내 최다 득점인 10점을 올렸다. 2쿼터에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재로드 존스를 살려주는 등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이날 일데폰소는 17분 53초를 뛰면서 10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다. 전반만 소화한 그는 공격에서 인상적인 역할을 보여줬다.

서동철 감독은 "중간에 들어간 것보다는 좋은 활약을 했던 것 같다. 후반에 기용하지 못한 부분은 우리 팀이 수비에서 흔들리는데 데이브 일데폰소가 1쿼터에 잘 했음에도 수비는 아쉬웠다. 나중엔 수비 때문에 못 썼는데 공격에서 모습은 가장 좋았다. 일종의 수확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수원=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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