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승부처에서 아바리엔토스의 득점력이 터졌다. 아바리엔토스를 등에 업은 현대모비스는 승승장구 5연승을 이어간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9일 울산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서울 SK를 79-65로 이겼다. 3위 현대모비스(22승 14패)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시즌 첫 5연승 이어가게 됐다.
이날 상대인 SK(20승 15패 4위)는 직전 경기까지 3연승을 달리고 있던 강한 팀이었다. 하지만 직전 경기 3차 연장전까지 치른 SK에 비해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한 현대모비스다.
SK는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가면서 후반 승부처를 잡아내기 위한 전략을 준비했지만 현대모비스는 부진했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4쿼터 승부처에서 자신의 공격력을 폭발시키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바리엔토스는 총 37분 0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팀 내 최다 득점인 2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쏘아 올렸다.
팀의 히어로 역할을 했던 아바리엔토스도 경기 초반에는 잘 풀리지 않았다. 패스미스로 스틸을 당하기도 했고 레이업 슛이 림을 돌아 튀어나오는 등 치명적인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아쉬운 실수를 잊게 만드는 진정한 힘이 후반전에 나왔다. 아바리엔토스는 4쿼터에만 3점슛 두 방 포함 12점을 몰아쳤다. 이런 활약으로 3쿼터까지 접전이던 승부를 단숨에 현대모비스로 끌고 오는 데 성공한 그다.
이날 아바리엔토스는 공격력뿐만 아니라 트렌지션 상황에서도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조동현 감독은 아바리엔토스에게 매번 트랜지션 상황에서 빠른 패스를 주문했었는데 이날은 조 감독이 흡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시즌 초부터 이어진 슛 셀렉션 문제, 수비 약점과 더불어 최근에는 부진을 이어갔던 아바리엔토스의 이번 폭발은 더욱 의미가 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아바리엔토스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더욱 높은 곳을 향한 전쟁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