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악재의 연속인 한국가스공사, 할로웨이의 갑작스런 이탈로 '적신호'

[데일리현장] 악재의 연속인 한국가스공사, 할로웨이의 갑작스런 이탈로 '적신호'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1.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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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후 고개를 숙인 이대성 (사진=KBL)
패배 후 고개를 숙인 이대성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또 다시 길어진 연패, 할로웨이의 이탈까지 맞이한 한국가스공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85-87로 패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연패에 빠지며 13승 22패가 됐다. 

겹친 악재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한국가스공사다. 지난 28일 서울 SK와 3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펼친 한국가스공사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여기에 듬직한 역할을 해줬던 머피 할로웨이 마저 개인적인 이유로 팀을 떠났다. 지친 선수들과 함께 외국선수 한 명으로 이날 나선 한국가스공사는 제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려웠다. 

경기 초반부터 어려운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국내선수들의 활동량을 앞세워 끈길기게 따라 붙는 듯 했지만 체력적인 문제가 계속해서 노출됐다. 선수들의 발이 떨어지지 않으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 한국가스공사는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대성과 데본 스캇을 중심으로 경기를 잘 풀어갔다. 4쿼터 막판 5점 차의 리드까지 잡았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다시 한 번 파울 콜에 아쉬움을 겪으며 2경기 연속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도 끝까지 혈투를 펼쳤지만 결과는 패배. 대릴 먼로에게 결정적인 득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3차 연장을 치른 후 또 한 번 연장에 돌입했지만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12일 동안 7경기를 치르는 일정 중인 한국가스공사는 극심한 체력 소모를 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시 한 번 위기에 빠졌다. 또 다시 3연패를 기록하며 6강 경쟁에 적신호가 켰다. 여기에 할로웨이의 갑작스러운 이탈까지 생겼다. 개인적인 사유로 팀을 떠나게 된 할로웨이로 인해 한국가스공사는 급하게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홀로 남겨진 스캇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대체 외국선수를 하루 빨리 구해야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유도훈 감독은 "일정이 정말 타이트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힘들다. 승리라도 거뒀으면 피로가 덜 할텐데 그런 상황도 아니다. 결과는 감독에게 맡겨두고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봤다.

시즌 내내 한국가스공사에는 악재가 가득했다. 외국선수들은 모두 부상이 아닌 이유로 교체가 됐다. 유슈 은도예는 부진, 할로웨이는 개인적인 이유로 팀을 떠난다. 국내선수들에는 부상이 겹쳤다. 이대성은 손목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서는 중이고 차바위와 이대헌, 정효근 모두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이날도 경기 도중 이대헌이 갈비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6강 경쟁을 위해선 지금부터라도 치고 나가야 하는 한국가스공사지만 악재가 겹치면서 다시 한 번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안양=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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