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달라진 경기력 보인 이재도, "하고자 하는 역할 했다"

[현장인터뷰] 달라진 경기력 보인 이재도, "하고자 하는 역할 했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1.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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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원 LG의 이재도가 29일 열린 수원 kt와 경기서 19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KBL)
(사진=창원 LG의 이재도가 29일 열린 수원 kt와 경기서 19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이재도가 백투백 경기서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창원LG는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서 수원 kt를 81-80으로 제압했다. 경기 내내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며 접전이 펼쳐졌는데, 경기 종료 4.8초를 남기고 터진 정희재의 결승 득점으로 LG가 신승을 챙겼다.

마지막 주인공은 정희재였지만, 이날 LG에서는 이재도가 중심을 잡으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33분 19초를 소화한 이재도는 1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작성하며 공격에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전날 안양 KGC와 치른 경기서 2점에 그쳤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이었다.

경기 후 만난 이재도는 "쉽지 않은 시소게임에서 이겨 기분이 좋다"면서, "백투백 경기였는데 서로 도우며 경기해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KGC전에서 30분 이상 뛰었지만 없는 선수나 다름 없는 경기를 했다. 2점에 그쳤었기에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라며, "그래서 오늘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고 하고자 하는 역할을 했던게 잘 풀렸다"라고 설명했다.

또 결승 득점을 만든 정희재도 잊지 않았다. 이재도는 "정희재가 요즘 너무 잘해주고 있어 수훈선수로 뽑힐 줄 알았다. 내가 뽑혀 미안한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도 쉽지 않을텐데 연승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같은 시간 열린 안양 KG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간 경기는 안양이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선두 KGC와 2위 LG는 2경기 차를 유지하게 됐다. 이재도는 "우리가 현재 2위고, 1위로 올라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기에 욕심이 난다"면서도, "6라운드까지 해봐야 한다. 때문에 전투적으로 6라운드까지 임할 생각이다"라고 끝까지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우리보다 더 많이 연구하기에 시키는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 선수들만 안다치고 준비하는 자세만 가지면 6라운드까지 우수한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라봤다.

올 시즌 마지막 순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의지와 전투력을 내비친 이재도. 이 의지와 전투력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선수가 동료인 이관희다. 이재도는 "서로 스타일이 다르다. 내가 외유내강이라면 이관희는 드러나는 스타일"이라며 웃었다. 이어 "나는 항상 편균치를 가져가려 하고, 스스로 팀의 중심이라 생각한다. 컨디션이 안좋을 때는 다른 팀원들을 어떻게 도울지 항상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시즌 전 약체로 평가받았지만,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팀에 대해서는 "우리가 많이 단단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재도는 "이관희가 주장으로서 많은 역할을 했다. 또 뛰는 선수들마다 100%를 보여주게 만드는 감독, 코치님이 있다. 때문에 상대가 우리 에너지에 당황할 것이다. 우리가 매 경기 상대를 분석하는데, 내가 느끼기엔 상대가 우리를 더 두려워할 것이라 본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제 이재도는 동료들과 함께 내달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수원=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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