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상견니' 허광한·가가연·시백우 내한..."새로운 세계관과 스토리 등장"

[현장] '상견니' 허광한·가가연·시백우 내한..."새로운 세계관과 스토리 등장"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3.01.2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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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한, "100만 관객 돌파하면 다시 오겠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영화 '상견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제작진과 배우들. (왼쪽부터)가수 손성희, 배우 허광한, 가가연, 시백우, 메인 프로듀서 마이정 (사진=연합뉴스 제공)
26일 오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영화 '상견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제작진과 배우들. (왼쪽부터)가수 손성희, 배우 허광한, 가가연, 시백우, 메인 프로듀서 마이정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아시아를 휩쓴 메가히트 타임스립 로맨스 ‘상견니’의 주역들이 한국을 찾았다.

26일 서울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영화 ‘상견니’ 팀의 첫 내한 일정인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배우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 프로듀서 마이정, OST 가수 손성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사랑을 받은 드라마 ‘상견니’는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서비스 되며 10억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상견니에 미친 자들'인 일명 '상친자들'을 대거 탄생시키며 인기를 끌었다.

영화 '상견니'는 드라마 '상견니'를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과 스토리를 통해 멀티버스 판타지 로맨스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2009년 우연히 재회한 황위쉬안과 리쯔웨이가 서로에게 묘한 기시감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짙은 로맨스 감성과 함께 인물의 타임라인에 더욱 다양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스릴러·추리 장르의 재미를 더했다.

대만을 대표하는 배우로 거듭난 가가연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1인 2역을 선보였다. 정반대의 인물인 ‘황위쉬안’과 ‘천윈루’를 탄생시킨 가가연은 대만 최고 영예 금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가가연은 “드라마 ‘상견니’가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영화로 여러분을 다시 만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 이 순간이 믿기지 않는다”며 한국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화답했다.

극중 ‘리쯔웨이’ 역을 맡은 배우 허광한은 '상견니'가 탄생시킨 스타다. 청량한 소년미부터 애절한 성인 남성까지 소화하며 비주얼과 연기를 모두 잡은 허광한은 지난해 9월 한국에서 팬미팅을 개최, 티켓 예매 오픈 5분만에 2회차 전석 매진을 달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미리 연습한 한국어로 인사말을 전한 그는 “영화 ‘상견니’는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후속 스토리다. 새로운 프레임으로 다시 만들었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들이 펼쳐가는 이야기들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를 안 보신 분도 색다른 타임슬립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다”며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상견니'의 한국 개봉 공약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다면 여러분을 다시 만나지 않을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영화 '상견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주연 배우들. (왼쪽부터)배우 허광한, 가가연, 시백우 (사진=연합뉴스 제공)
26일 오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영화 '상견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주연 배우들. (왼쪽부터)배우 허광한, 가가연, 시백우 (사진=연합뉴스 제공)

마이정 프로듀서는 다시 만난 세 배우의 호흡에 대해 “오랫동안 알았기에 호흡은 문제 없었다. 여전히 순수하고 귀여운 배우들이었다”라고 전하면서 “드라마에서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루프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면, 영화는 드라마보다 더 이해가 쉽게 평행세계와 멀티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차이점을 설명했다.

‘모쥔제’ 역을 맡은 배우 시백우는 신인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서브 남주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으며 사랑을 받았다. 시백우는 드라마와 영화의 차이점에 대해 “드라마의 명장면과 영화가 연결되는 부분을 세심하게 만들었다. 처음 극장에서 볼 때부터 어떤 이야기를 숨겨뒀는지 찾기보다, 여러 번 보시면서 제작진이 숨겨둔 이야기를 찾아가면 좋을 것”이라며 N차 관람을 적극 추천했다.

26일에 진행된 기자간담회가 ‘상견니’ 팀의 첫 내한 일정이지만, 시백우는 가가연과 허광한보다 하루 앞서 한국을 찾았다. 그는 “신사에서 대창구이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며 웃었다. 한파 속에서 입국한 가가연은 “공항에 내리자마자 눈이 내렸다. 한국의 첫 인상이 더욱 낭만적이었다”는 감상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세 배우는 ‘상견니’가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가가연은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너무 좋았다. 보자마자 좋아했고, 매력에 빠졌다. 드라마를 촬영하고 나서는 이 이야기에 굉장한 마성이 있다고 느꼈다”며 탄탄한 시나리오의 힘을 짚었다.

영화 '상견니' 스틸컷 (사진=오드 제공)
영화 '상견니' 스틸컷 (사진=오드 제공)

허광한은 “고등학교 학창시절을 담은 이야기인 만큼, 그 시절을 지나온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않았을까. 특히 가가연이 연기를 너무 잘해줘서 그런 것 같다”며 동료 배우인 가가연의 연기력을 치켜세워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메인 프로듀서 마이정 또한 “셋의 케미가 정말 잘 맞았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비주얼이 예뻤고, 시나리오 자체가 두뇌 싸움이 필요한 반전이 있기에 인기를 끌었지 않나”며 비결을 꼽았다.

드라마 ‘상견니’가 워낙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영화에 등장할 배우들의 모습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가가연은 “드라마를 찍을 때부터 1인 2역 연기는 어느 정도 연습이 되어 있었다. 영화판 ‘상견니’는 드라마를 찍었을 당시 상태를 되찾아 가는 게 중요했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를 볼 때는 새로운 인물을 창조하는 과정이었다. 그러나 영화는 관객들에게 이미 캐릭터 소개가 끝난 후이기 때문에, 예전 모습들을 모방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 모습을 되찾아 가는 과정이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영화 촬영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25일 개봉한 ‘상견니’는 먼저 개봉한 중국에서 거침없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24일 개봉 이후 27일 만에 박스오피스 4억 위안(한화 약 728억 원)을 돌파했다. 12월 30일 개봉한 대만에서는 개봉 23일 만에 1억 대만 달러의 벽을 넘어 관객들의 환호를 불렀다.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과 스토리로 멀티버스 판타지 로맨스 영화 ‘상견니’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용산=박영선 기자 djane7106@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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