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득점 폭발' 비예나, 친정팀 대한항공에 비수 꽂았다

'26득점 폭발' 비예나, 친정팀 대한항공에 비수 꽂았다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1.25 13:02
  • 수정 2023.01.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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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과의 경기. 득점을 터트린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지난 24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과의 경기. 득점을 터트린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친정팀이었던 대한항공에 비수를 꽂았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4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6-24, 25-19)으로 승리했다.

이날 완승으로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을 상대로 지난해 1월 29일 지난 시즌 5라운드 세트스코어 3-2 승리 이후 1년 만에 승점을 챙겼다. 셧아웃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017~2018시즌 6라운드 경기 이후 무려 5년여 만이다.

올 시즌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를 공격의 선봉장으로 앞세워 대한항공의 코트를 흔들었다. 

매 세트 승부처 마다 비예나는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그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6득점을 올리며 공격성공률은 58.97%를 자랑하며 친정팀이었던 대한항공에 맹공을 퍼부었다. 

비예나는 지난 2019~2020, 2020~2021시즌에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서 활약했다.  이적 첫해 786득점, 공격성공률 56.36%에서 1위를 차지했고, 세트당 서브 0.56으로 2위를 기록하며 베스트7 아포짓 스파이커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비예나의 훌륭한 성적은 재계약까지 이어졌지만, 재계약 시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끝까지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당시 스페인 대표팀에 차출됐던 비예나는 무릎 부상을 당하고 국내에 복귀했지만,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 결국 2020년 12월 방출수순을 밟았다. 

이후 비예나는 2021~2022, 2022~2023시즌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며 V-리그 재입성을 노렸지만 선택을 받지 못해 무산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부진을 떨쳐내지 못한 니콜라를 방출한 KB손해보험의 대체 선수로 비예나에게 손을 내밀어 2년 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

비예나는 V-리그 복귀 후 7경기에 출전해 178득점 공격 성공률 54.61%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KB손해보험은 뒤늦게 합류한 비예나가 출전한 7경기 중 4승 추가하며 후반기 반등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8승 15패 승점 24로 6위에 위치해있다. 손해보험은 4위 OK금융그룹(승점 37)과 승점 차가 아직 13점으로 차이가 조금 크지만, 아직 잔여 경기가 13경기나 남아 있고 비예나의 화력을 앞세워 봄배구 진출에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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