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하키, 월드컵 8강으로…아르헨티나에 대역전승

남자하키, 월드컵 8강으로…아르헨티나에 대역전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1.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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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23일(현지시간) 열린 FIH 남자 월드컵 경기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8강에 진출한 뒤 기념 촬영 중이다. / EPA=연합뉴스)
(사진=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23일(현지시간) 열린 FIH 남자 월드컵 경기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8강에 진출한 뒤 기념 촬영 중이다. / 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남자하키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은 23일(현지시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제15회 국제하키연맹(FIH) 남자 월드컵 8강 진출 결정전서 아르헨티나와 5-5로 비긴 뒤 페널티 슛 아웃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4강 티켓을 두고 오는 25일 네덜란드와 8강에서 실력을 겨루게 됐다. 네덜란드는 세계 랭킹 3위, 한국은 10위다.

한국이 남자하키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10년 대회 6위 이후 이번이 13년 만이다.

2010년 대회의 경우 12개국이 출전해 6개국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국이 4강에 올랐다. 조 3위부터 6위까지는 곧장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이었다.

당시 한국은 A조 3위로 5~6위전에 나서 스페인에 0-2로 패해 6위를 기록했던 바 있다.

한국의 남자하키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2002년과 2006년 4위다.

이날 한국은 2014년 월드컵 3위에 올랐던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3쿼터까지 3-4로 끌려갔고, 4쿼터 2분에 추가 실점을 허용해 3-5가 됐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5분에 장종현(성남시청)이 득점해 추격을 알렸고, 경기 종료 약 4분 전 이남용(성남시청)이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페널티 슛아웃에서는 이정준, 지우천(이상 성남시청), 정만재(인천시체육회)가 득점에 성공, 아르헨티나를 3-2로 제압했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남자하키 월드컵의 올해 대회 8강 대진은 한국-네덜란드 외 벨기에-뉴질랜드, 호주-스페인, 잉글랜드-독일 간 맞대결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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