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유니폼 바꿔입은 에이스들의 치열했던 싸움

[데일리현장] 유니폼 바꿔입은 에이스들의 치열했던 싸움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3.01.19 14:14
  • 수정 2023.01.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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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의 맞대결에서 신한은행 김소니아와 우리은행 김단비가 경합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의 맞대결에서 신한은행 김소니아와 우리은행 김단비가 경합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서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에이스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웠다.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은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가졌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목표로 4위 자리를 지키고 싶은 신한은행에게도 15연승에 도전하며 하루빨리 선두에 쐐기를 박고 싶던 우리은행도 꼭 이기고 싶은 경기였다.

이런 양 팀의 대결 속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던 건 신한은행 김소니아와 우리은행 김단비의 만남이었다.

2008년 데뷔 이후 줄곤 신한은행에서 뛰었던 김단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우리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에이스로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김단비가 떠나자 엄청난 전력 손실이 생긴 신한은행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이런 고민의 해답으로 김소니아를 선택했다. 김단비의 보상선수로 우리은행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준 김소니아를 영입하며 이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이들은 비슷한 유형의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뒤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또 올 시즌 두 선수 모두 뒤처지지 않는 화려한 성적을 내면서 팀을 이끌고 있기에 이날 맞대결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신한은행이 승리를 따내면서 웃은 승자는 김소니아였다. 김소니아는 이날 34분 53초를 뛰면서 1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공수에서 활약,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하지만 김단비의 성적도 결코 초라하지 않았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김단비는 총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9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3쿼터까지 두 자릿수의 격차로 앞서나갔지만, 4쿼터 우리은행이 집중력을 발휘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리를 빼앗길 위기를 맞은 신한은행은 막판 이경은이 연속 5점을 쏘아 올리면서 81-78, 승리를 지켜냈다. 

인천=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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