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우루과이를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홀란도 프레이타스(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현지시간) 폴란드 프워츠크에서 열린 제28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선수권대회 25∼32위 결정전(프레지던츠컵) 조별리그 1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를 37-30으로 꺾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D조 최하위(3패)를 기록해 25~32위 순위결정전 격인 프레지던츠컵으로 밀려났다. 전패로 자존심을 구겼던 한국은 프레지던츠컵 1차전서 대회 첫 승리를 거두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만 23-15, 8점 차 넉넉한 리드를 잡았고 이후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공격에선 하태현(SK)과 진유성(인천도시공사)이 각각 6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이창우(한국체대)는 상대 슈팅을 9개 막아내는 선방을 펼치며 MVP에 선정됐다.
한국 남자핸드볼이 세계선수권에서 승리한 것은 남북 단일팀이 나갔던 2019년 대회에서 일본과 치른 21∼24위 결정전 이후 이번이 4년 만이다.
2021년 대회에서는 31∼32위전에서 카보베르데에 몰수 경기 승리를 거뒀지만 이는 당시 카보베르데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경기를 포기한 덕이었다.
한편, 프레지던츠컵 1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을 치르고, 22일 3차전에서 칠레를 상대한 후 25일 최종 순위 결정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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