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30점' 신한은행, '대어' 우리은행 발목 잡다

'김진영 30점' 신한은행, '대어' 우리은행 발목 잡다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3.01.18 20:43
  • 수정 2023.01.1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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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신한은행 김진영이 슛을 성공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신한은행 김진영이 슛을 성공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신한은행이 단독 선두 우리은행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인천 신한은행은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81-78로 승리했다. 이에 4위 신한은행은 9승 9패가 됐다. 한 경기 더 치른 1위 우리은행은 14연승을 마무리하며 17승 2패가 됐다. 

이날 신한은행은 김진영이 30점으로 활약헀고, 이경은도 15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21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리를 가져오긴 역부족했다. 

1쿼터 초반은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는데 다소 고전했다. 이런 무득점의 침묵을 먼저 깬 건 신한은행이다. 경기 시작 1분 30여 초가 지났을 무렵 김소니아의 호쾌한 3점슛이 터졌다. 공격에 물꼬를 튼 신한은행은 매섭게 앞서 나갔다. 이경은의 2점슛이 터졌고, 구슬의 외곽포도 림을 갈랐다. 김진영의 3점슛도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우리은행의 침묵은 이어졌다. 경기가 시작된 지 5분이 지날 동안 우리은행이 따낸 점수는 파울로 인한 자유투 점수 2점뿐이었다. 이후에도 지배하는 쪽은 신한은행이었고, 우리은행은 맥없이 끌려갔다. 박지현과 김진영의 2점슛, 김소니아와 한채진의 3점슛까지 터진 신한은행은 28-1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 직후 신한은행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우리은행의 추격이 시작됐다. 박다정이 3점슛을 쏘아 올렸고 김단비의 레이업이 림을 갈랐다. 하지만 곧이어 신한은행도 다시 공격력을 높였다. 김소니아의 레이업을 시작으로 김진영의 2점슛과 구슬의 골밑슛이 터지면서 우리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신한은행은 구슬의 3점슛과 김진영의 골밑슛이 림을 통과했고 이다연의 미들슛으로 쐐기를 박으면서 2쿼터를 44-30으로 끝냈다. 

3쿼터 우리은행은 고아라가 3점슛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신한은행도 김진영이 곧바로 3점포로 응수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김진영과 이경은, 구슬이 차례로 3점슛을 성공시켰다. 특히 김진영은 이후에도 골밑슛과 외곽포 등 다양한 공격으로 신한은행을 이끌어나갔다. 우리은행의 공격이 드문드문 이어졌지만, 따라잡기엔 역부족했다. 쿼터 막판까지 신한은행의 리드가 계속됐고 3쿼터도 67-55로 신한은행이 앞선 채 마무리됐다.

4쿼터에는 우리은행이 마지막 힘을 냈다. 김단비의 2점슛과 김정은의 3점슛이 터지면서 마침내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위기를 느낀 신한은행은 작전타임으로 경기의 흐름을 끊어갔다. 하지만 작전타임 이후에도 이 위기는 계속됐다. 박지현의 3점슛과 중거리슛이 연달아 터지면 72-71, 격차는 단 1점으로 좁혀졌고 파울로 자유투 득점까지 허용하면서 74-74 동점이 됐다.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칠 수 있는 상황을 맞이한 신한은행은 이경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동점에 상황 이경은은 중거리슛으로 균형을 깼고, 3점슛까지 터뜨리면서 격차를 벌렸다. 위기를 넘긴 신한은행은 종료 막판 김소니아의 골밑슛을 마지막으로 81-78, 승리를 가져왔다.

인천=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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