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LPGA 투어가 시즌 개막전에 나서지 않는 고진영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고진영 측은 부상 여파로 인한 불참이라고 밝혔다.
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시작된다.
이를 앞두고 LPGA 투어는 고진영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4년 동안 동일 대회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을 경우 2만 5000달러(한화 약 3095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데, 고진영이 4년 연속 불참하기 때문.
다만, 고진영이 벌금을 낼 가능성은 희박하다. 부상 등 적절한 사유가 있어 출전하지 못할 경우 벌금을 면제해 주는 단서 조항도 있기 때문.
아울러 이번에 부과된 벌금은 기계적인 절차의 첫 단계일 뿐 최종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
고진영은 손목 부상이 완치되지 않아 대회 출전이 불가하다는 의료진 소견서를 포함한 소명서를 이미 제출한 상태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세마스포츠는 "고진영이 대회 출전 신청 때부터 손목 부상 경과를 봐서 출전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LPGA 투어에 알리는 등 소통을 했다"라고 알렸다.
현재 고진영은 손목 치료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내달 23일 태국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대회 혼다 클래식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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