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도는 날아다니는데'…'단 6점'으로 침묵한 아바리엔토스

'아반도는 날아다니는데'…'단 6점'으로 침묵한 아바리엔토스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3.01.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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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안얀 KGC의 맞대결에서 현대모비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슛을 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안얀 KGC의 맞대결에서 현대모비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슛을 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양 팀 필리핀 선수의 명암이 갈렸다. 아반도는 코트를 날아다녔고, 아바리엔토스는 침묵하면서 홈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에 86-100으로 졌다. 핸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뿐만 아니라 필리핀 선수 간의 싸움에서도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 시즌 총 6개의 KBL 구단이 필리핀 선수를 영입하면서 전력 강화에 힘썼다. 현대모비스의 선택은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였다. 

이후 그는 정규리그에서 빠른 볼 운반과 공격적인 플레이, 폭발적인 슈팅 등 자신만의 장점을 코트에서 보여주며 힘을 보탰던 그다. 하지만 이런 장점과 함께 단점도 부각됐다. 성공률이 떨어지는 슈팅 선택과 오랜 볼 소유 시간, 약한 수비가 그랬다. 아바리엔토스가 승부처에서 쏘는 불필요한 슈팅은 조동현 감독에게는 큰 고민이 됐다. 

이날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 상대로 마주한 팀은 KGC다. KGC는 올 시즌 아직까지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런 KGC에는 매서운 공격력을 가진 오세근과 오마리 스펠맨, 또 상대편을 꽁꽁 묶을 수 있는 변준형, 박지훈 등의 가드들이 존재한다. 이런 강력한 상대에 아바리엔토스는 힘을 펴지 못했다.

아바리엔토스의 이날 경기 초반 첫 야투 2개 모두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KGC의 수비에 고전하면서 좀처럼 공격력을 터뜨리지 못했다.이에 1쿼터 시작 4분 3초 만에 벤치로 물러난 그다. 휴식을 취한 후 나온 2쿼터에도 오랜 시간 코트를 밟을 수는 없었다. 2쿼터 시작 3분 55초 만에 3번째 파울을 범하몀서 파울 트러블에 빠졌다. 그는 후반전 3쿼터에도 2점슛 1개와 3점슛 3개가 모두 실패하며 고전을 이어갔고, 팀도 좀처럼 격차를 좁혀내지 못하면서 결국 쓰디쓴 패배를 맛봤다. 

아바리엔토스는 이날 6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KGC의 필리핀 선수인 아반도가 기록한 20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저조한 점수이다. 

아반도에게 밀리며 홈팬 앞에서 자존심을 구긴 아바리엔토스, 이날 패배를 교훈삼아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는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안얀 KGC의 맞대결에서 현대모비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왼쪽)와 KGC 아반도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안얀 KGC의 맞대결에서 현대모비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왼쪽)와 KGC 아반도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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