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이진 않지만 꾸준하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KGC의 힘

압도적이진 않지만 꾸준하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KGC의 힘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1.1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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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선수들 (사진=KBL)
안양 KGC 선수들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압도적인 모습은 없었지만 꾸준히 승리를 쌓은 KGC가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안양 KGC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100-86으로 승리했다. KGC는 2연승을 기록, 22승 9패로 1위를 유지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

KGC는 올 시즌 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앞두고 김승기 감독이 고양 캐롯으로 떠났고 전성현(캐롯)도 이적을 선택했다. 김상식 감독을 선임했지만 전성현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졌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팀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모션 오펜스 기반의 농구를 팀의 핵심으로 삼았다. 처음에는 선수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점 자리를 잡았다. 접전 상황에서도 강한 모습이 이어졌다.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KGC는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은 적었다. 크게 이기고 있다가도 리드를 허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반대로 크게 지고 있더라고 따라갈 수 있는 힘도 있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잘 헤쳐나갔다. 변준형이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박지훈도 기복을 딛고 최근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인 오세근, 양희종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지면서 선두를 이어갔다.

김상식 감독은 최대한 선수들이 경기를 스스로 풀어갈 수 있도록 독려했다. 초반만 하더라도 이 부분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시스템에 적응을 하기 시작하면서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1위 팀 치고 약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KGC는 성적으로 증명했다. 전반기 동안 KBL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 자리 수 패배만 하며 강팀의 면모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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