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박)경상이 칭찬 많이 해주세요." 전반기를 돌아본 전창진 감독이 박경상에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주 KCC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16승 15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공동 5위에 오르며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시즌 출발은 아쉬웠지만 점점 가지고 있는 힘을 보여줬다.
전창진 감독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박경상을 떠올렸다. 박경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원주 DB에서 무상 트레이드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왔다. 제대로 된 농구를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많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올 시즌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2020-2021시즌 창원 LG에서 21경기, 지난 시즌에는 DB에서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전반기에만 벌써 25경기를 소화했다.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KT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12득점을 기록했다. 고비 때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KCC의 리드를 이끌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경상을 따로 언급할 정도로 애정을 드러냈다.
전창진 감독은 "경상이 칭찬 많이 해주세요. 경상이가 어려울 때, 점수를 벌릴 때 3점슛을 넣어줬다. 수비도 잘 해주고 필요한 득점을 해줬던 것이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박경상을 언급했다. 전 감독은 "경상이가 연봉도 얼마 안 받고 농구 다시 해보겠다고 와서 잘 해주고 있다. 연봉과 비교를 해보면 특 A급 활약이다. 농구를 다시 하고 싶어서 저희 팀에 오고 싶어서 왔다. 성장하고 자기 자리를 잡고 하는 것 보면 정말 대견하다"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