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묶인' SK가 맛본 '무기력한' 패배

'꽁꽁 묶인' SK가 맛본 '무기력한' 패배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3.01.11 10:0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SK와 창원 LG의 맞대결에서 SK 최준용이 선수들과 작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SK와 창원 LG의 맞대결에서 SK 최준용이 선수들과 작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SK가 경기 내내 무기력하게 끌려가면서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대패로 끝냈다.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61-85로 패배했다. 17승 14패가 된 SK는 4위로 밀려났다. 

SK는 이날 홈에서 하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도 잘되지 않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득점력이었다. 초반부터 LG의 수비에 고전하기 시작한 SK는 1퀴터에 단 2개의 야투 성공만을 기록했다. 성공률은 고작 14%였다. SK가 12점을 쏘아 올릴 때 LG는 20점을 기록하며 달아났다.

SK의 이런 답답한 득점력은 이후에도 이어졌고 전반에 양 팀의 격차가 17점 차까지 벌어졌다. 후반전 3쿼터에도 양상은 비슷하게 흘러갔고, 매 쿼터 리드를 내준 SK는 후반전 역전을 노려보지도 못하고 씁쓸한 패배를 맛보게 됐다. 

에이스인 자밀 워니는 LG 아셈 마레이에게 묶였고, 최준용과 김선형 등 나머지 주축 선수들의 몸도 확실히 무거워 보였다. 최준용은 이날 19번 슛을 던져 16개를 놓쳤다. 김선형도 경기를 통틀어 6점만을 만들었고, 리그 최다 득점을 달리고 있는 워니도 4점에 그쳤다.

최근 고된 일정이 선수들의 체력을 떨어트린 듯했다. SK는 열흘 동안 무려 5경기를 치렀다. 특히 최근 전주 KCC와 안양 KGC, 창원 LG까지 경기력이 좋은 팀을 연달아 만나면서 부담감이 높아졌던 SK다. 지칠 대로 지친 선수들은 팀이 자랑하는 빠른 농구를 선보이지 못했다. 팀의 특색이 사라지니 경기력에 물이 오른 LG를 이겨내긴 버겨웠다. 

이날 패배로 2연패를 이어가며 올스타 휴식기를 맞은 SK다. 전희철 감독은 무거운 마음으로 팀의 재정비 시간을 가지게 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