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득점과 패스 수비까지 맡은 허웅, 완성형 에이스로 향한다

[데일리현장] 득점과 패스 수비까지 맡은 허웅, 완성형 에이스로 향한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1.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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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허웅 (사진=KBL)
전주 KCC 허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타적인 플레이까지 장착한 허웅이었다.

전주 KCC는 10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79-60으로 승리했다. KCC는 2연승을 달리며 16승 15패가 됐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허웅이었다. 이날 허웅은 자신의 득점은 물론이고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도 잘 해냈다. 전창진 감독의 요구를 완벽히 수행해낸 모습이었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허)웅이가 최근 2경기에는 자기 공격 위주로 했다. 하지만 오늘 만큼은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면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해달라고 했다"라며, "웅이가 이타적인 플레이를 해준다면 더욱 수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날 허웅의 슛감은 아쉬웠다. 3점슛을 5개 시도해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할 정도였다. 올 시즌 들어 슈팅에 더욱 자신감을 가진 허웅이지만 슈팅 난조에 빠졌다. 허웅은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면 동료들의 찬스를 적극적으로 봐줬다. 

또, 3점슛이 들어가지 않자 골밑을 파고 들어 자유투를 얻어냈다. 특히 상대가 추격의 분위기를 살렸던 4쿼터 초반 연속에서 자유투를 얻어냈다. 상대의 U파울까지 얻어내며 순식간에 점수를 쌓았다. KCC가 이날 승기를 잡았던 4쿼터 초반에는 허웅의 활약이 있었다.

전창진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금 힘들 것이다. 중간에 계속 휴식을 취하면서 4쿼터 승부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그 상황에서 유기적으로 좋은 패스가 잘 나왔다. 득점할 때와 패스를 줘야할 때가 조화롭게 이뤄진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허웅은 점점 완전체가 되어가고 있다. 이미 공격력 만큼은 국내선수 중에서 탑급이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의 요구대로 이타적인 플레이도 가능해졌다. 최근에는 수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상대에게 지기 싫어하고 어떤 부분에서든지 이기려고 하는 에이스의 자존심"이라며 치켜세웠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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