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일 만의 勝' 한국전력, 우리카드 꺾고 9연패 탈출!

'43일 만의 勝' 한국전력, 우리카드 꺾고 9연패 탈출!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1.10 21:39
  • 수정 2023.01.1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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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한국전력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한국전력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한국전력이 기나긴 연패터널에서 벗어났다. 

한국전력이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우리카드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2-25, 25-23, 23-25, 16-14)로 승리했다. 

이날 주포 타이스가 25득점, 58.54%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서재덕 17득점, 임성진도 16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거들었다. 반면, 아가메즈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한, 양 팀 합쳐 최다 득점 40득점을 기록했으나 승점 1점 획득에 그쳐야했다. 

초반부터 서브 범실이 많았다. 한국전력 타이스의 서브 범실로 출발한 1세트는 양 팀 모두 서브 범실로만 5개 씩을 기록하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러던 중 한국전력이 상대 실수와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을 조근호가 블로킹하며 16-14로 앞서, 점수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우리카드는 직전 경기에 이어 호흡이 안 맞는 모습이 보였다. 

타이스의 오픈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한국전력은 황승빈에게 블로킹 터치 아웃을 만들어냈다. 21-19로 앞선 상황 서재덕의 어이없는 세트 범실이 나오며 한 점 차까지 쫓겼으나, 신영석의 속공과 임성진의 퀵오픈,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서재덕이 백어택으로 마무리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선 우리카드의 분위기가 점차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8-8까지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비등비등한 양상으로 흘러갔으나, 10점 이후 부터 우리카드의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14-13으로 한 점 차 앞선 상화에서 나경복의 날카로운 퀵오픈 공격은 지켜보는 이들을 감탄케했다. 

황승빈은 양 날개 아가메즈와 나경복을 적극 활용했고, 송희채도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한국전력 역시 타이스와 서재덕이 나서며 20-22까지 우리카드를 추격했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상대 서브 범실과 아가메즈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박준혁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차지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타이스와 임성진이 블로킹 1개를 포함한 6득점으로 훨훨 날았다. 특히 임성진은 3세트 100%의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우리카드는 경기 중후반까지 2점 차로 앞선 한국전력에 공격으로 한 점을 추격하면 범실로 한 점을 주는 것을 반복하다, 21-22에서 아가메즈가 타이스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22-22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전력이 임성진의 퀵오픈 공격으로 포인트를 냈고, 아가메즈도 퀵오픈 공격으로 맞섰으나 다시 임성진의 퀵오픈 공격이 성공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여기에 김지한의 퀵오픈을 조근호가 블로킹하며 한국전력이 3세트를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4세트 21-17로 앞서다가 임성진의 2연속 서브에이스와 조근호의 블로킹, 다시 임성진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21-21 동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나경복의 퀵오픈, 박준혁의 블로킹으로 2점을 앞섰고, 구교혁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며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타이스가 퀵오픈 공격을 터뜨리며 한 점차로 추격했으나, 아가메즈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를 결정지을 5세트에서 웃는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매 세트 접전을 펼친 경기답게 5세트도 접전이었다. 우리카드도, 한국전력도 물러날 수 없는 경기. 우리카드가 아가메즈를 앞세우자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임성진을 앞세워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서로 서브 범실을 주고 받으며 듀스로 향한 경기. 결국 한국전력이 승리하며 길었던 연패를 끊었다. 

장충=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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