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무릎 꿇린' 이정현, 31점 맹폭…'커리어 하이' 달성

'가스공사 무릎 꿇린' 이정현, 31점 맹폭…'커리어 하이' 달성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3.01.10 10:11
  • 수정 2023.01.10 10:1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캐롯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캐롯 이정현이 3점슛을 쏘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캐롯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캐롯 이정현이 3점슛을 쏘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이정현이 매서운 공격력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면서 가스공사에게 패배를 안겨줬다. 

고양 캐롯은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7-76으로 꺾었다. 이에 캐롯은 3연승을 이어가면서 최근 5연패를 기록하는 등 흔들렸던 모습을 완전히 지워냈다. 

캐롯에게 승리를 안겨준 히어로는 바로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데뷔 후 최다 득점 쏘아 올리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도 달성했다. 그는 팀 내 최다인 36분 54초간 코트를 누비며 총 3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을 작성했다. 특히 이날 캐롯이 기록한 3점슛 16개 중 절반이 넘는 9개가 이정현에게서 나왔다. 

이정현은 1쿼터 팀의 첫 득점을 시작으로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경기 시작 4분도 지나지 않아 8점을 몰아쳤다. 3점슛 2개와 함께 스틸에 이은 단독 속공으로 기세를 높였다.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후 나온 2쿼터 막판 전성현의 3점을 돕는 등 다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후 3쿼터 후반 2분여 동안 11점을 몰아넣었고, 경기 종료 24초 전에는 3점포를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021년 데뷔 후 자신의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현은 캐롯의 초대 감독인 김승기 감독이 가장 공을 들이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을 가진 캐롯에게 이정현은 팀 에이스인 전성현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다.

이런 막중한 임무를 맡은 이정현은 올 시즌 평균 리그 최다인 34분 47초의 경기 시간을 소화하면서 16점 3.9어시스트 2.7리바운드 1.9스틸을 기록, 팀에서 국내선수 중 전성현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쏘아 올리며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이날 올 시즌 3점슛으로 KBL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전성현에게도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이정현. 이정현의 이런 활약이 계속된다면 캐롯은 누구도 무시 못 할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를 가지게 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