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지배자' 박지훈, KGC의 새로운 해결사로

'4쿼터 지배자' 박지훈, KGC의 새로운 해결사로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3.01.09 10:28
  • 수정 2023.01.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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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와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KGC 박지훈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와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KGC 박지훈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올 시즌 KGC의 새로운 해결사가 등장했다.  박지훈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안양 KGC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21승 9패가 된 KGC는 흔들리지 않는 1위의 위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최근 상위권에 위치한 팀들은 무서운 기세로 KGC의 자리를 노리며 추격하고 있어 시즌 내내 1위를 지키고 있는 KGC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맞대결 상대는 시즌 초반 최하위로 쳐졌다가 2라운드 중반부터 고공 행진하며 상위권 경쟁에 합류한 SK였기에 이날 경기는 KGC에게는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상위권을 다투는 팀들답게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는데, 승부처였던 4쿼터에 박지훈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서 KGC는 웃게 됐다.

KGC가 66-64, 단 2점 차로 근소하게 앞선 채 시작한 4쿼터 시작 19초 만에 아반도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초반부터 위기를 맞은 KGC다. 반면 기회를 잡은 SK는 3쿼터까지 3득점에 머물던 최준용이 3점슛을 터뜨리면서 68-6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SK로 기울어지는 듯한 흐름은 박지훈이 다시 뒤집었다. 벤치에서 4쿼터를 시작한 박지훈은 2분 6초에 투입됐다. 코트를 밟자마자 빠른 돌파로 SK를 휘저으며 5분여만에 혼자 10점을 몰아쳤다. 이후 1점 차로 앞서는 상황에서는 상대팀 최준용의 공을 가로챈 뒤 변준형에게 넘겨줬는데, 이 3점슛이 불발되자 다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직접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이렇듯 공수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박지훈 덕분에 KGC는 위기에서 벗어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박지훈은 최근 고양 캐롯전에 팀에게 승리를 안겼던 위닝샷을 계기로 팀의 해결사가 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27일에 열린 캐롯과의 맞대결에서도 종료 약 9초를 남기고 극적인 3점포와 역전 버저비터까지 쏘아 올리는 말그대로 '백 점짜리 활약'을 펼친 그다.

전역 이후 팀에 합류한 지난 시즌은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다소 아쉬운 마무리를 했던 박지훈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올 시즌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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