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로테이션 합류한 최진수, 현대모비스에 안정감을 가져왔다

[데일리현장] 로테이션 합류한 최진수, 현대모비스에 안정감을 가져왔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1.08 17:4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현대모비스 최진수(사진=KBL)
울산 현대모비스 최진수(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최진수의 합류로 현대모비스가 더욱 단단한 수비를 구축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89-83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2연패에서 벗어나 17승 13패가 됐다. KT는 6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시즌 성적은 13승 16패를 기록했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고민이 많았다. 젋은 선수들 중심으로 시즌을 치르는 가운데 경기력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의 적극성, 수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장신 포워드들이 많은 팀들을 상대로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조동현 감독은 최진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진수는 올 시즌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다.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11월 26일 전주 KCC전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지는 꽤 됐지만 몸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의 뒤늦은 홈 개막전 출전 가능성도 있었지만 불발됐다. 이후 D리그만 3경기를 뛰었을 뿐이었다. 

현대모비스의 장신 포워드 라인에는 신민석이 유일했다. 신민석의 수비력은 아직 아쉬움이 많았다. 결국, 조동현 감독은 KT전을 앞두고 최진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조동현 감독은 "(최)진수의 출전 시간은 정하지 않았다. (신)민석이가 잘 하면 출전 시간이 줄어 들겠지만 민석이가 고전하면 진수가 오래 뛸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최진수는 경기 도중 코트를 밟았다. 이후 큰 키와 긴 팔을 활용해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상대 가드까지도 막을 수 있는 최진수였기에 활용도는 많았다. KT 앞선이 다소 부진을 한 가운데 최진수는 더욱 존재감을 발휘했다. 스틸 이후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확실히 기세를 끌어올렸다. 리바운드에서도 도움이 됐다.

24분 25초를 뛴 최진수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오랜 만에 1군 무대였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최진수는 "만감이 교차했다. 오랜 만에 팬들 앞에서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흥분됐다"라고 돌아봤다.

최진수가 로테이션에 합류를 하면서 현대모비스의 선택지는 많아졌다. 특히 장신 포워드이 많은 팀들을 상대로 활용 가치가 높다. 조동현 감독은 "(최)진수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 시즌 내내 투 가드로 경기 운영을 하는 것을 준비했기 때문에 당장에 진수를 활용한 빅라인업을 가동하긴 쉽지 않다"라며, "하지만 진수가 오늘 잘 해줬기 때문에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빅 라인업 활용을 고민해보겠다"라고 설명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현대모비스에 베테랑 최진수의 합류는 큰 도움이 됐다. 최진수의 합류로 수비적 안정감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울산=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ah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