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친스키 빈자리는 언제쯤? 신중에 신중 거듭하는 NC

루친스키 빈자리는 언제쯤? 신중에 신중 거듭하는 NC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1.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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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에서 4년간 활약한 드류 루친스키가 빅리그로 향했다. (사진=연합뉴스)
NC다이노스에서 4년간 활약한 드류 루친스키가 빅리그로 향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다른 팀들은 모두 해를 넘기기 전에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지만, NC다이노스만 유일하게 해를 넘겼다. 그럼에도 NC는 신중하게 남은 자리를 메우려 한다. 

NC를 제외한 KBO리그 9개 구단은 외국인 3인 구성을 모두 마치고 2023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그러나 NC만 외인 투수 한 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NC는 2023시즌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2022시즌 뛰었던 투수 웨스 파슨스를 대체한 맷 더모디와 닉 마티니는 시즌 종료 직후 교체 대상에 오르며 각각 에릭 페디와 제이슨 마틴으로 교체됐지만, 루친스키와는 재계약을 시도했다.  

루친스키는 지난 4년간 NC 마운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선수다. 특히 그는 2022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30명 가운데 최고액인 2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6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를 받았다. 2022시즌 10승 12패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을 남겼다. NC는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 제도가 도입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루친스키와의 동행을 이어가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루친스키는 NC의 잔류를 마다하고 미국으로 방향을 틀었다. 루친스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1년 300만 달러 보장에 500만 달러 구단 옵션이 포함된 총 1+1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23시즌 활약에 따라 1년 더 연장되고, 연봉도 대폭 인상된다. KBO리그의 4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23시즌 NC와 함께하는 외인 타자 제이슨 마틴. (사진=NC다이노스)
2023시즌 NC와 함께하는 외인 타자 제이슨 마틴. (사진=NC다이노스)
2023시즌 NC와 함께하는 외인 투수 에릭 페디. (사진=NC다이노스)
2023시즌 NC와 함께하는 외인 투수 에릭 페디. (사진=NC다이노스)

 

루친스키의 메이저행 소식이 늦게 들려온 탓인지 NC의 2023시즌에 대비한 외국인 투수 구성도 다른 팀에 비해 속도가 늦었다. NC는 지난달 9일 타자인 닉 마티니의 대체로 제이슨 마틴을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8만 달러, 연봉 72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로 영입했다.

이후 열흘 이상 소식이 없다가, 루친스키가 오클랜드와 계약을 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0일, 4년간 메이저리그 선발로 뛴 에릭 페디를 영입했다. 에릭 페디 역시 외국인 신인선수 상한액인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후 9개 팀이 모두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하는 동안 NC는 외국인 투수 한 자리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해를 넘겼지만 NC는 신중하게 남은 한 자리를 채우려하고 있다. 

문제가 될 건 없다. 아직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려면 많은 시간이 남았다. NC는 올해 스프링캠프를 오는 29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손 레이드 파크 앤 아넥스 필즈에서 진행한다. 계약만 완료한다면 미국에서 바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기에 시즌 개막 준비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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