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최종 명단에 한화 소속 선수는 없다

WBC 최종 명단에 한화 소속 선수는 없다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1.05 10:37
  • 수정 2023.01.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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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6명으로 가장 많아… 한화 0명 배출 '굴욕'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왼쪽)과 조범현 기술위원장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왼쪽)과 조범현 기술위원장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O 사무국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2023 WBC에 출전할 30명의 엔트리를 확정했다. 투수 15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으로 라인업이 꾸려졌다. 

투수는 전원 KBO리그 현역 선수들로 구성됐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SSG랜더스 김광현과 KIA타이거즈 양현종을 비롯해,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이상 LG), 소형준 고영표(이상 kt), 구창모 이용찬(이상 NC), 원태인(삼성), 김원중 박세웅(이상 롯데),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이 뽑혔다. 반면, KBO리그 토종 에이스로 꼽히는 2022년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안우진(키움)은 학교 폭력 전력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포수 마스크는 이지영(키움), 양의지(두산) 등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는 이정후(키움),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나성범(KIA), 박건우(NC)가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내야수는 최정(SSG), 김혜성(키움), 오지환(LG), 강백호 박병호(이상 kt),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승선했다. 

MLB 소속 선수는 총 3명이며 KBO리그 소속 선수는 총 27명이다. 구단 별로는 LG가 6명으로 가장 많고 kt가 4명으로 뒤를 잇는다. 반면, 한화이글스는 단 한 명의 선수도 차출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KBO가 발표한 50인 대표팀 관심 명단에는 내야수 채은성 노시환(이상 타자) 김범수, 문동주(이상 투수) 등 한화 소속 4명의 선수가 호명받았다. 하지만 최종 명단에는 아쉽게 들지 못했다. 

최근 3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그친 한화는 유일하게 국가대표가 없는 프로야구단이 됐다. 지난 2019년 세계 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도 한화는 단 1명의 국가대표를 차출하지 못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선 투수 김민우가 유일한 한화 선수였다. 

이에 대해 조범현 WBC 대표팀 기술위원장은 "우리 역시 베스트를 기준으로 선발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빠지게 됐다. 몇몇 선수들을 고려하기는 했었다. 팀에게는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WBC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다. 한화에는 미래가 기대되는 여러 선수가 있지만, WBC는 유망주가 뛰는 대회가 아니다. WBC에 단 한 명도 출전하지 못한다는 점은 한화 구단이나 팬들에게는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문제다. 

한편으로는 에이스들이 빠진 다른 팀들에 비해 차질 없는 시즌 준비도 가능하다. 한화는 현재 리빌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여준 문동주와 올해 최고 루키 김서현 등 투수 유망주가 많다. 

한편, 이날 발표된 엔트리는 최종 명단 제출 기한인 내달 7일까지는 변경이 가능하다. 이강철호는 내달 14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소집해 2주 간 훈련한다. 이후 3월 4일 출국한 뒤 현지 적응 훈련을 거치고 3월 9일부터 시작되는 WBC 본선 1라운드에 나선다. 

한국은 일본, 호주, 체코, 중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여기서 2위 안에 들어야 2라운드에 진출하며 2라운드를 통과하면 미국에서 열리는 결선(4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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