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본 스캇과 재회한 유도훈 감독, 반전의 계기가 될까

데본 스캇과 재회한 유도훈 감독, 반전의 계기가 될까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1.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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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유도훈 감독과 재회한 데본 스캇 (사진=KBL)
2년 만에 유도훈 감독과 재회한 데본 스캇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스캇과 재회가 한국가스공사에게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까.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1승 16패로 8위에 위치했다. 올 시즌 다크호스라는 말이 무색하게 하위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라운드에 2승 7패에 그친 한국가스공사는 2라운드에 5승 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3라운드를 다시 4승 6패로 마쳤다. 특히 3라운드에 6연패를 당하는 등 속절없이 무너졌다.

위기에 빠진 한국가스공사의 선택은 외국선수 교체였다. 1옵션으로 영입한 유슈 은도예는 210cm가 넘는 장신 센터로 기대를 모았지만 교체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은 은도예 활용을 전혀 하지 못했다. 결국, 시즌 도중 머피 할로웨이를 중심으로 재편했다. 할로웨이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간 순간부터 은도예의 교체는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3라운드가 끝나자 마자 교체를 발표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는 데본 스캇이다. 스캇은 2020-2021시즌 한국가스공사의 전신인 인천 전자랜드의 대체 외국선수로 합류했다. 당시에는 2옵션 외국선수로 뛰며 10.3득점 5.9리바운드 2.5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기술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지만 팀 플레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헌신적인 선수였다. 

2년이 지나 스캇은 사실상 1옵션 외국선수의 대체자로 들어왔다. 한국을 떠난 사이 이스라엘, 이탈리아를 거쳤고 올 시즌에는 필리핀에서 뛰었다. 최근까지 경기를 뛰면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1옵션으로 보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KBL에서 외국선수는 에이스 역할을 맡아야 한다. 하지만 스캇은 팀 플레이에 특화된 선수지만 에이스 역할에는 의문부호가 따른다. 그동안 성장을 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뚜껑을 열어 봐야 한다. 

스캇의 영입은 한국가스공사에게 최후의 카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대성을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등 우승을 위해 고삐를 당긴 한국가스공사지만 현재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스캇의 영입으로 반등하지 못한다면 한국가스공사의 시즌은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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