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권순찬 감독, 시즌 중 사퇴 "구단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공식발표]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 시즌 중 사퇴 "구단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공식발표]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1.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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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이 시즌 중 전격 해임됐다. (사진=KOVO)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이 시즌 중 전격 해임됐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이 전격 해임됐다. 김여일 구단 단장도 함께 떠난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2일 "단장과 감독을 동시에 사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 임형준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고, 단장도 동반 사퇴키로 결정했다"며 "흥국생명을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온 권순찬 감독에게는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021~2022시즌을 6위로 끝낸 흥국생명은 지난해 4월 1일 권순찬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10월 22일에 개막한 2022~2023시즌 V-리그에서 흥국생명은 복귀한 김연경을 앞세워 흥행몰이를 했다. 팀의 3라운드 일정을 마친 2일 현재 승점 42(14승 4패)로 현대건설(승점 45·16승 2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3라운드에서는 선두 현대건설을 제압하는 등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리그 2위를 달리는 팀의 사령탑이 시즌 중 해임된 것은 이례적이다. 정규리그 절반이 남은 상황에서 흥국생명이 권순찬 감독과 결별하면서 V리그 여자부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한편, 흥국생명은 당분간 이영수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권순찬 감독은 고문 형태로 계속 조언 등을 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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