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올 시즌 남자프로농구가 1월 1일 기준으로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았다. 절반의 끝을 알리는 3라운드에서는 여러 대기록이 달성됐다.
먼저 전주 KCC의 라건아가 530경기 만에 1만 득점을 달성했다. 서장훈(1만 3231점), 애런 헤인즈(1만 878점), 김주성(1만 288점), 추승균(1만 19점)에 이은 KBL 역대 5호다. 이 중 라건아는 유일한 현역 선수다.
KBL은 지난달 29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간 경기에서 2쿼터 종료 3분 35초 전 대기록이 달성되자, 순간 경기 진행을 일시 중단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연속 기록도 이어졌다. 고양 캐롯의 '불꽃 슈터' 전성현은 현재 68경기 연속 3점슛 성공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종전 기록은 조성원 감독이 현역 시절 창원 LG 유니폼을 입고 작성한 54경기였다.
올 시즌 평균 4.1개의 3점슛을 넣고 있는 전성현은 지난달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경기에서 102개(누적)의 3점슛을 성공하며 역대 최소 경기(25경기) 3점슛 100개도 돌파했다. 이 역시 종전 기록은 조성원 감독의 26경기였다.
아울러 작년 12월 4일 창원 LG전부터 31일 한국가스공사전까지 10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해 국내선수로는 서장훈과 문경은, 김영만, 현주엽에 이어 다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 삼성의 베테랑 가드 이정현은 3라운드 종료 기준 556경기 연속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금강불괴'라는 별명에 걸맞은 기록이다.
이정현은 데뷔 후 상무 복무 기간과 국가대표팀 차출 기간을 제외한 전 경기에 출전했으며, 이는 역대 2위 추승균(384경기)을 훌쩍 뛰어넘은 기록이다.
또 이정현은 역대 19번째 2000어시스트도 작성한 바 있다.
이외에도 김강선(캐롯)과 김선형(서울 SK)의 500경기 출장 등 KBL 기념상 기록이 3라운드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