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동생이 이겼다' 현대모비스, LG 상대로 올 시즌 첫 승

'드디어 동생이 이겼다' 현대모비스, LG 상대로 올 시즌 첫 승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3.01.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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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맞대결에서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왼쪽)과 LG 조상현 감독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맞대결에서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왼쪽)과 LG 조상현 감독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2전 3기, 쌍둥이 형제 감독의 맞대결에서 드디어 동생 조동현 감독이 웃었다. 

조동현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77-73으로 승리했다. 

이에 현대모비스(2위 16승 11패)는 LG가 자리하고 있던 2위를 뺏어내는 데 성공했고, LG(15승 11패)는 3위로 밀려났다. 

이날은 쌍둥이 형제인 LG 조상현 감독과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의 3번째 맞대결이었다.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형 조상현 감독이 승리를 챙겨갔는데 3번째 맞대결에서는 동생 조동현 감독이 이기면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 

치열한 접전 속에 조동현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한 일등공신은 서명진(18점)과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장재석(16점 11리바운드), 게이지 프림(16점 13리바운드)이었다.

양 팀의 이날 경기는 형제의 맞대결뿐만 아니라 맞닿은 순위를 뒤집어 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그에 걸맞게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후반 12점 차로 앞서는 등 리드를 잡았으나, 에이스 아셈 마레이의 경기력을 앞세운 LG의 추격을 쉽게 뿌리치지 못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2분 여를 앞두고 71-70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마레이가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나며 위기를 넘겼고 함지훈이 자유투 2득점과 서명진의 레이업, 장재석이 결정적인 가로채기를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쌍둥이 형제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모비스와 LG, 양 팀 중 마지막에 웃는 승자는 누가될 지 농구팬들의 궁금증이 커지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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