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과 '3연패'…'상반된 분위기' 두 팀의 맞대결, KT vs 삼성

'3연승'과 '3연패'…'상반된 분위기' 두 팀의 맞대결, KT vs 삼성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12.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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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에서 KT의 양홍석이 슛을 쏘고 있고, 삼성의 신동혁이 수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지난 11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에서 KT의 양홍석이 슛을 쏘고 있고, 삼성의 신동혁이 수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3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KT와 3연패에 빠져있는 삼성의 양보할 수 없는 맞대결이 펼쳐진다. 

수원 KT와 서울 삼성은 오는 3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이 펼쳐진다. 현재 KT와 삼성은 서로 상반된 분위기 속에 있다. 3연승으로 반등의 물꼬를 튼 KT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한 삼성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양 팀은 올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1승 1패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균형을 깨고 간절한 승리를 따낼 자는 누가 될까? 

지난 27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에서 KT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지난 27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에서 KT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먼저 홈팀인 KT는 최근 길었던 부진을 깨내고 3연승을 기록하며 상위권으로의 반등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지만,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면서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에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KT다.

특히 외국선수들의 득점력에 골머리를 앓았고 결국 3라운드가 채 지나기도 전에 외국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쓰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선수들은 팀에 재빠르게 녹아들면서 활약하고 있다. 먼저 데뷔한 2옵션 레스터 프로스퍼가 현재까지 치른 4경기에서 평균 19분 35초를 뛰며 15.0점 4리바운드를 기록 중이고, 1옵션 재로드 존스은 현재까지 3경기에 나서 평균 22분 18초 동안 19.7점 6.3리바운드를 작성했다. 

이와 함께 직전 27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27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하윤기와 같은날 22득점을 작성하는 등 부진에서 벗어나며 다시 '에이스 모드'에 돌입한 양홍석까지 등에 업은 KT는 어렵게 잡은 반등의 기회를 삼성전에서도 계속 이어 나가고자 한다.

지난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맞대결에서 삼성 이호현(왼쪽)과 이정현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지난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맞대결에서 삼성 이호현(왼쪽)과 이정현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에 맞서는 원정팀 삼성은 다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순위도 떨어졌다. 하위권에 위치한 팀들이 어느 때보다 적은 격차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현재, 순위 상승을 위해선 하루빨리 승리를 쌓아야 하는 삼성이다. 

이번 시즌 삼성의 시즌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라운드에 6승 4패를 거두면서 이변을 연출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빠르게 무너졌다. 2라운드에는 2승 7패, 3라운드도 2승 5패로 부진에 빠지게 된 삼성이다. 

특히 선수들의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뼈아팠다. 이동엽, 마커스 데릭슨, 이원석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 쿼터 크리스찬 데이비드 역시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하고 무릎 부상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많은 부상자들로 시즌 초반 특유의 끈끈한 모습이 사라지고 시련을 겪게 된 삼성이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최근 김시래와 이호현이 부상에서 돌아온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또 앞서 말했듯 하위권 팀들이 미세한 격차로 맞닿아 있다. KT와의 격차는 단 0.5경기 차로 이날 승리를 따내기만 한다면 순위를 뒤흔들 수도 있다.

은희석 감독은 "팀 재편"을 외치며 반등을 준비 중이다. 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냉정하게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아니다. 다시 실력을 키워야 한다. 부상도 그동안 안 해본 것을 하려고 하다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이 지나면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최하위이긴 하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는 삼성은 그간의 실수를 되짚어보면서 KT를 더욱 간절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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