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12G 연속 두 자리 득점' 하윤기, 프로 2년 차 답지 않은 존재감

[데일리현장] '12G 연속 두 자리 득점' 하윤기, 프로 2년 차 답지 않은 존재감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2.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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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하윤기 (사진=KBL)
수원 KT 하윤기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하윤기의 존재감이 엄청나다.

수원 KT는 27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101-91로 승리했다. KT는 3연승을 달리며 10승 15패가 됐다. 꼴찌에서 벗어난 KT는 원주 DB,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7위가 됐다.

하윤기의 존재감이 드러난 경기였다. 이날 하윤기는 31분 21초를 뛰면서 27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높이가 만만치 않은 현대모비스지만 하윤기는 한수 위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뿐만 아니라 하윤기는 올 시즌 KT에서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윤기는 평균 27분 59초를 뛰면서 13.4득점 6.4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국내 빅맨들 중에서는 오세근(KGC), 이승현(KCC) 못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하윤기는 현재 12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KT가 치른 25경기에 모두 출전하면서 21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국내 빅맨 중에서는 가장 꾸준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한 송영진 수석코치와 혹독한 훈련을 했다. 송영진 코치는 기본적인 스크린 방향부터 타이밍, 스텝에 이르기 까지 기본적인 부분을 잡아줬다. 송영진 코치는 하윤기에 대해 "아직 발전할 것이 많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는 재능과 센스가 좋아서 기대가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비시즌 동안 노력을 했던 하윤기는 가장 존재감있는 국내 빅맨으로 거듭났다. 운동 능력과 골밑 마무리 능력만 놓고 보면 외국선수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동철 감독은 하윤기의 성장에 대해 "(하)윤기는 한 경기, 한 경기 하면서 노련미까지 더해졌다. 좋은 모습을 매 경기 보여주고 있다. 어느 팀 빅맨하고 만나도 두렵지 않다"라고 말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시즌이 절반을 향해 달려가는 상황에서 하윤기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로라면 시즌 베스트5에 들어가는 것은 꿈같은 일이 아니다. 하윤기는 "경기가 될 때는 잘 된다. 안 될 때는 뭔가 확 힘이 빠진다. 그런 것만 고치면 더 잘 될 것 같다. 잘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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