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기분이 좋네요"… 김연경, 크리스마스 기념 '완승' 선물

[현장인터뷰] "기분이 좋네요"… 김연경, 크리스마스 기념 '완승' 선물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2.2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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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 (사진=KOVO)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흥국생명이 크리스마스 이브날 만원 관중 앞에서 기업은행을 완파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5-18)으로 승리했다. 

완벽한 승리였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한 이날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관중석 매진이 나왔고, 셧아웃 승리까지 챙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승점 39(13승 4패)가 되며, 1위 현대건설을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24일 기준)

특히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연경은 옐레나 다음인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인 15득점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 2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올린 득점. 공격성공률 44%를 마크했다. 범실도 하나 밖에 기록하지 않았고, 리시브 효율도 리베로 김해란(54.55%) 다음인 45.45%를 기록하며 수비에서까지도 많이 가담했다. 

경기 후 만난 김연경은 이날 잘 들어간 서브에 대해 "평소처럼 서브했는데"라고 웃으면서도, "상대 (표)승주의 몸 쪽으로 서브를 때렸는데, 공교롭게 점수가 잘 났다. 기분이 좋다. (표승주가) 끝나고 연락이 오지 않을까싶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시즌 두 번째 만원 관중이다. 이날 흥국생명의 홈 구장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의 관중석 5800석이 모두 팔렸다. 김연경도 팬들에게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그는 "엄청 많이 오셨다. 사실 시합만 하다보면 (연휴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많이 오셔서 성탄절 분위기가 많이 났던 것 같다. 많은 분들과 함께 해서 기분이 좋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음 경기는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선두 현대건설과의 경기다. 흥국생명은 오는 2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김연경은 "홈에서 하면 좋은데 수원에서 한다. 아시다시피 현대건설이 홈에서 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좀 더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저희가 1라운드에선 양효진과 야스민을 마크하지 못했고, 2라운드에선 양효진은 마크했는데, 야스민을 막지 못했다. 3라운드는 달랐으면 좋겠다. 상대도 긴장될 것이다.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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