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민 승부처 4연속 3P' 캐롯, 삼성전 2연승 성공

'최현민 승부처 4연속 3P' 캐롯, 삼성전 2연승 성공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22 20:47
  • 수정 2022.12.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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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양 캐롯의 최현민이 22일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15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KBL)
(사진=고양 캐롯의 최현민이 22일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15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캐롯이 삼성전 2연승을 챙기며 홈에서 웃었다. 부상자들이 속출한 가운데 거둔 값진 승리다. 특히, 승부처에서 3점슛 4개를 연달아 성공시킨 최현민의 활약이 좋았다.

고양 캐롯은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이로써 캐롯은 시즌 13승 10패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신바람을 냈던 삼성은 올 시즌 팀 최다 연승 기록인 3연승과 타이를 이루는데 실패, 10승 14패가 됐다.

이날 캐롯은 전성현이 33분 06초를 뛰며 3점슛 5개 포함 31점을 쓸어담았다. 팀 내 최다 득점이며, 1쿼터에만 3점슛 4개 등 19점을 넣었다. 여기에 디드릭 로슨이 20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최현민(15점)과 이정현(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조나단 알렛지가 13점 8리바운드, 신동혁과 이정현이 각각 12점과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리까진 역부족이었다.

1쿼터 첫 득점은 삼성의 테리가 가져갔다. 캐롯은 이날 경기 처음 얻은 공격 기회에서 이정현이 턴오버를 범해 초반 주도권을 내주는 듯 보였지만, 끈질긴 수비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아울러 전성현이 뛰어올라 3점슛을 꽂아 넣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L 역대 1위인 63경기 연속 3점슛 성공 기록을 작성 중이던 전성현은 경기 시작 1분 27초 만에 외곽포를 터뜨리며 기록을 64경기로 늘렸다. 1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넣은 전성현이다. 삼성도 장민국과 이정현 등의 활약으로 추격했지만, 캐롯의 공격이 더 효율적이었다. 홀로 19점을 넣은 전성현의 활약 속 캐롯은 1쿼터를 28-21로 앞선 채 마쳤다.   

캐롯과 삼성은 2쿼터에도 치열히 맞붙었다. 이번에는 1쿼터와 달리 끈적한 수비에 양 팀 모두 파울을 범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했고, 삼성이 팀파울에 걸린 탓에 캐롯이 자유투로 점수를 쌓아갔다. 삼성은 2쿼터 종료 5분 48초 전 임동섭, 4분 24초 전 알렛지가 3점슛을 연달아 넣으며 추격전을 이어갔다. 그러자 캐롯에서는 모리구치 히사시와 로슨이 득점하며 반격했다. 46-37로 여전히 캐롯이 리드를 잡은 가운데 2쿼터가 끝났다.

3쿼터 초반은 삼성의 분위기였다. 캐롯이 연달아 턴오버를 범했고, 그 사이 삼성은 신동혁과 김시래 등이 득점하며 격차를 좁혔다. 3쿼터 시작 후 1점 추가에 그쳤던 캐롯은 3분 47초 만에 이정현의 3점슛으로 막혔던 혈을 뚫는데 성공했다. 점수 차가 1점으로 좁혀졌을 때 나온 천금같은 득점이었다. 여기에 전성현과 김강선까지 득점 행렬에 가세했다. 하지만 삼성도 어렵게 잡은 역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신동혁과 이정현이 연달아 외곽포를 터뜨렸다. 치열했던 3쿼터는 61-58, 캐롯이 근소하게 앞서며 종료됐다.

지키려는 캐롯과 역전하려는 삼성의 치열한 승부가 4쿼터에도 계속됐다. 다만, 삼성은 4쿼터 초반 아쉬운 턴오버로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했다. 만약 이 턴오버가 없었다면, 이어진 임동섭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을 터. 아쉬운 상황이었지만 삼성은 곧장 알렛지의 스틸과 이정현의 3점슛으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시작 6분 49초 전이 되서야 이날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잡은 삼성이었다.

그러나 캐롯에는 전성현이 있었다. 4쿼터 종료 5분 46초 전 3점슛을 넣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최현민이 날아올랐다. 4쿼터 종료 4분 38초 전부터 3점슛 4개를 연속으로 삼성의 림에 박았다. 순식간에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벌어졌고, 캐롯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홈에서 93-72로 승리를 챙겼다.   

고양=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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