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연승 달리는' 은희석 감독, "연패 중에도 분위기 밝게 가져간 게 주효"

[사전인터뷰] '연승 달리는' 은희석 감독, "연패 중에도 분위기 밝게 가져간 게 주효"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22 18:5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 / KBL)
(사진=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은희석 감독이 연패를 연승으로 바꾼 것에 대해 밝은 분위기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서울 삼성은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고양 캐롯 원정 경기를 치른다. 

연패를 거듭하며 한때 9위까지 떨어졌던 삼성은 최근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17일 치른 전주 KCC전(87-72 승)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19일에는 울산 현대모비스(78-68 승)까지 꺾으며 연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10승 13패로 6위까지 올라온 삼성은 기세를 이어 캐롯까지 잡겠다는 각오다.

경기 전 만난 은희석 감독은 "부상자도 많고 독감도 돌고 있다. 초짜 감독에게 새로운 경험이다. 다른 이슈가 생기는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승 기간 만난 상대들의 다리가 이상할만큼 무거웠다. KCC전 라건아, 현대모비스전 아바리엔토스도 그런(부진한) 경기가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우리는 분위기가 좋았다. 분위기 싸움이었다. 부상자가 많고 연패 중이었찌만 분위기를 밝게 가져간 게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활약 중인 임동섭에 대해서는 만족감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답변을 내놨다. 은희석 감독은 "조금 더 해줬으면 좋겠지만 부담을 안주려 한다"라며, "'너한테 마음을 내려 놓으려 한다. 너를 포기하겠다는 게 아니라 부담감 없도록 자유롭게 해주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활약이 많아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투혼을 발휘 중인 장민국도 언급했다. 은희석 감독은 "저평가 받던 부분이 리바운드와 수비력이었다. 그렇기에 허슬적인 부분을 요구했다. '어디 부러질 각오로 해야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기술적 요구는 미스매치가 생기면 포스트업을 하라는 것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가 시작됐다고 본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은희석 감독은 "슬라이딩해서 루즈볼을 잡고 리바운드 싸움도 한다. 30대 중반으로 나이도 적지 않다. 해내려는 모습을 볼 때 짠하기도 하다라고 제자를 칭찬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상대의 활동량을 잡아야 한다. 일대일 디펜스가 중요하다. 상대 에너지를 다운시키기 위해 우리가 에너지를 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은 올 시즌 캐롯과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거두고 있다. 1라운드서는 78-75로 신승을 거뒀지만, 2라운드서 전성현을 제어하지 못하며 72-81로 패한 바 있다.

고양=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