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포수 잃은 NC, 새 얼굴들과 함께 2023시즌 도약 예고

주전 포수 잃은 NC, 새 얼굴들과 함께 2023시즌 도약 예고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2.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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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의 새 안방마님 박세혁. (사진=NC다이노스)
NC다이노스의 새 안방마님 박세혁. (사진=NC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주전 포수를 잃은 NC다이노스가 새 얼굴들과 함께 2023시즌을 맞이한다. 

올겨울 NC는 FA시장에서 가장 큰 전력을 잃었다. 바로 포수 양의지다. NC는 올 시즌이 끝난 후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FA 선수가 나왔는데, FA 신청자 7명 중 3명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양의지도 그 중 하나. 

2019시즌을 앞두고 첫 FA 자격을 획득한 양의지는 당시 4년 125억원에 NC로 이적했다. 양의지가 합류한 NC는 직전 시즌 최하위에서 2019시즌 가을 야구를 경험했고, 2020년에는 창단 첫 통합우승도 이뤄냈다. 2021시즌과 올 시즌에는 각각 7위와 6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양의지가 버티고 있는 NC의 안방은 더할 나위 없이 든든했다. 

하지만 두 번째 FA를 맞은 양의지가 친정팀인 두산으로 4+2년 총액 152억원에 계약을 맺으면서 주전 포수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발 빠르게 움직여 포수 자리를 채웠다. 당시 FA 시장에 남은 포수 자원은 박세혁이 유일했는데, NC가 박세혁(4년 최대 46억원)을 영입하며 양의지의 공백을 메웠다. 

지난 2012년 KBO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47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박세혁은 2022시즌까지 1군 통산 782경기에 출전해 508안타 24홈런 259타점 0.259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에는 128경기에 나와 타율 0.248 득점권 타율 0.354 출루율 0.320의 성적을 남겼다.

또한 그는 2019시즌 두산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으며, 그해 열린 WBSC 프리미어리그 12에서 국가대표로 뛴 바 있다. 

최근 2년간 성적이 하락세였던 박세혁이기에 양의지와 비교했을 때 다소 약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에 NC는 내년에도 기본적으로 양의지의 공백은 절감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박세혁은 단기전 경험이 풍부하다. 2019시즌 두산의 우승을 이끈 '우승 포수'이기도 하다. 

노진혁의 보상선수로 낙점된 포수 안중열(왼쪽)과 기존 포수 자원 박대온. (사진=롯데자이언츠, NC다이노스)
노진혁의 보상선수로 낙점된 포수 안중열(왼쪽)과 기존 포수 자원 박대온. (사진=롯데자이언츠, NC다이노스)

NC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백업 포수도 추가했다. FA로 롯데자이언츠로 이적한 노진혁의 보상선수로 안중열을 낙점했다. 

안중열은 2014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특별지명 15순위로 kt위즈에 입단해,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2020년에는 상무 야구단에 입대하며 병역 의무까지 마쳤다. 정규리그 통산 성적은 323경기 12홈런 57타점 74득점에 타율 0.218 출루율 0.296을 기록했다. 타격에는 기복이 있는 안중열이지만, 한 방 능력이 있고 최근 2년간 도루 저지율 3할대로 수비에 강점이 있다. 

또한 기존 자원 박대온 역시 안중열과 2번 포수 경쟁을 펼칠 자원이다. 박대온은 휘문고를 졸업 후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25순위로 NC에 지명됐다. 지명 당시 박대온은 공격과 수비 모두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해 상위에 지명됐다. 

하지만 프로무대에선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9년 동안 2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5 2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아직 보여줘야 할 것이 많다. 올 시즌에는 양의지가 코로나19 여파로 개막 엔트리에 빠지고, 전반기까지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박대온에게 기회가 많이 갔다. 박대온은 올해 수비 338⅓이닝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공수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이 있는 양의지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지만, NC는 FA 영입과 보상선수를 통해 나름대로 공백을 최소화했다. 박세혁과 안중열, 새로운 얼굴들과 기존 포수 박대온, 이재용, 김정호, 권정웅, 그리고 내년 후반기 재활을 마칠 김형준까지 NC는 이미 2023시즌 도약의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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