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딛고 돌아온 강소휘, GS칼텍스 3연패 탈출 선봉

부상 딛고 돌아온 강소휘, GS칼텍스 3연패 탈출 선봉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2.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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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OH) 강소휘가 서브를 넣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KOVO)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OH) 강소휘가 서브를 넣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강소휘가 복귀한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GS칼텍스는 지난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7-25, 25-18, 14-25, 18-25, 15-10)로 승리했다.

이날 승점 2점을 획득한 GS칼텍스(6승 9패·승점 19)는 4위 IBK기업은행(6승 8패·승점 19)과 승점서 동률을 이루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날은 부상에서 복귀한 강소휘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한 22득점에 45.45%의 공격 성공률, 리시브 효율 40%로 팀을 이끌었다. 올 시즌 처음 20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다. 

사실 시즌 초반 GS칼텍스의 부진은 예상 밖이다. GS는 개막 전만해도 현대건설, 흥국생명과 여자부 3강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국가대표 세터 안혜진이 부상 여파로 1라운드를 거의 뛰지 못했고, 주포 강소휘 역시 지난 3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GS는 강소휘가 빠진 3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했고, 한때 6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날 GS는 1·2세트에서 강소휘와 모마, 문지윤, 유서연 등 공격 자원들이 고루 터지면서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승부의 추가 GS로 기울리던 찰나 상대 김연경이 3세트부터 살아났다. 김연경은 이날 3세트에서 올 시즌 한 세트 개인 최다 득점(11점)을 올리면서 반격했다. 4세트 역시도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가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패 위기에 몰린 GS지만 다시 집중했다. 모마가 2-2 동점에서 2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흥국생명은 4-6에서 옐레나의 후위 공격자 라인 범실, 더블 콘택트 범실로 흔들렸다. GS는 12-10까지 추격 당했으나, 모마의 오픈, 권민지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소휘가 살아나니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강소휘 역시 나름대로의 고민이 많았다. 경기 후 강소휘는 "부상을 이겨내지 못해 자책했다. 팀원들에게도 미안했다"고 편치 않았던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부상을 전화위복으로 삼았다. 강소휘는 "감독님께서 눈치도 주지 않으셨고, 주변에서도 격려를 많이 해줬다"며 "현대건설전 경기를 뛰지 않은 선수들끼리 오전 훈련을 했는데 어깨 통증이 없었다. 그때부터 공을 세게 때리기 시작했고, 오늘 경기에서 연습한 부분이 잘 나왔다. (안)혜진이가 중심을 잡고 공을 잘 올려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웃었다. 

연패에서 탈출한 GS는 이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강소휘는 "시즌 초반 팀워크가 안 맞는 느낌이었지만 이제는 톱니바퀴가 맞아 들어가는 느낌이다. 남은 경기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오는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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