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이상일 감독 신작 '유랑의 달'...봉준호 "질투심 불러일으켰다"

'분노' 이상일 감독 신작 '유랑의 달'...봉준호 "질투심 불러일으켰다"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12.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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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세 스즈 주연...내달 국내 개봉 확정

영화 '유랑의 달' 스틸컷 (사진=왓챠 제공)
영화 '유랑의 달' 스틸컷 (사진=왓챠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히로세 스즈와 마츠자카 토리 주연 신작 ‘유랑의 달’이 ‘분노’ 이상일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개봉을 확정한 영화 ‘유랑의 달’이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주의 감독 이상일이 ‘분노’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랑의 달’은 유괴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낙인찍힌 두 사람이 15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특히, 일본 서점대상 1위를 차지하고, 1년 만에 37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각종 서점 판매량 1위를 휩쓴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일본 최고의 스타이자 국내 관객들에게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얼굴을 알린 배우 히로세 스즈와 ‘신문기자’로 일본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 마츠자카 토리, 그리고 현재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대세 배우 요코하마 류세이 등이 출연했다.

무엇보다도 ‘기생충’, ‘곡성’, ‘버닝’, ‘마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로 손꼽히는 홍경표 촬영감독이 이상일 감독과 호흡을 맞춰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상일 감독은 재일교포 출신 감독으로, 무라카미 류 소설 원작의 ‘69 식스티 나인’과 제30회 일본아카데미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훌라 걸스’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악인’, ‘용서받지 못한 자’를 비롯해 화려한 배우진과 예측할 수 없는 전개, 그리고 깊은 여운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최근작 ‘분노’ 등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강렬한 작품을 차례로 선보이며 국내 관객들로부터 역시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오래 전부터 이상일 감독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지지를 표현해온 봉준호 감독은 ‘유랑의 달’에 대해 “이상일 감독이 영화적 괴력의 소유자라는 것을 전작 ‘분노’에서도 이미 느꼈었지만, 이번에는 한걸음 더, 그야말로 끝까지 나아간다. 그 모든 배우들의 섬세한 뉘앙스를 빛과 그림자 속에 고스란히 담아낸 촬영과 연출의 찰떡같은 궁합이, (말하기엔 부끄러우나,) 나에게 왠지 모를 질투심을 불러일으켰다”며 기대를 높였다.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 이상일과 한국을 대표하는 촬영감독 홍경표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히로세 스즈, 마츠자카 토리 주연의 영화 ‘유랑의 달’은 내년 1월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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