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복귀' KB, 올 시즌 신한은행 상대 첫 승

'박지수 복귀' KB, 올 시즌 신한은행 상대 첫 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20 00:0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스타즈 박지수가 19일 열린 신한은행과 경기서 팬들의 응원에 하트 세리머니로 답하고 있다. / WKBL)
(사진=KB스타즈 박지수가 19일 열린 신한은행과 경기서 팬들의 응원에 하트 세리머니로 답하고 있다. / 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의 복귀에 탄력을 받은 KB가 올 시즌 신한은행 상대로 첫 승을 따내며 연승을 내달렸다.

청주 KB스타즈는 1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인천 신한은행을 62-55로 꺾었다. 

강이슬이 3점슛 5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으나,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가드 허예은은 리바운드 7개를 잡아냈는데, 이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타이기록이다. 

이날 결과로 KB는 올 시즌 처음으로 신한은행전 승리를 챙겼다. 앞서 신한은행과 치른 경기서는 77-84, 51-78로 두 번 모두 패했었다.

아울러 정규리그 전체 30경기 중 15경기를 치른 현재 4승 11패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순위 변동은 없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신한은행(7승 8패)과 승차를 3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KB의 플레이오프 희망이 살아난데는 박지수의 복귀가 있다. 올 시즌 개막 전 공황 장애 진단을 받은 박지수가 뛰지 못할 때는 2승 11패로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았던 경기력을 보였던 KB. 그러나 박지수가 돌아온 뒤로 2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를 바꾼 모습이다.

박지수는 지난 17일 치른 부천 하나원큐 원정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4월 14일 열렸던 챔피언결정전 3차전 이후 247일 만에 코트를 밟은 그는 7분 58초의 짧은 시간을 뛰었지만, 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서는 출전 시간을 늘려 18분 25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전체 경기 시간의 절반이 안되는 출전이었지만, 19점 7리바운드를 작성하며 더블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남겼다. 박지수가 KB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KB는 오는 25일 정규리그 4라운드서 다시 한번 신한은행과 맞붙는다. 만약 4라운드서도 승리하면 4, 5위 격차는 더 줄어들 수도 있다.

박지수의 복귀로 신바람을 내고 있는 KB가 되살린 플레이오프 불씨를 정규리그 끝까지 살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